“수해 당한 이웃 도우러 왔쥬”…대전 수해복구 지원 이어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말해 뭐뎌요. 진짜 고맙쥬. 안고 울어버리고 싶은 맴이유."
12일 대전 서구 용촌동 정뱅이마을.
이번 폭우로 대전에서는 서구 인근 186 농가에서 72.43ha의 농지가 수해 피해를 입었다.
이날 대전 서구 용촌동 등 수해 피해지역에 지자체, 경찰, 시민단체 등에서 30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투입돼 유실물 수습, 가옥 내 토사 제거 등 작업을 벌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전=뉴스1) 허진실 기자 = “말해 뭐뎌요. 진짜 고맙쥬. 안고 울어버리고 싶은 맴이유.”
12일 대전 서구 용촌동 정뱅이마을.
수마가 휩쓸고 간 마을과 주택들은 온통 진흙투성이로 어수선했다.
하지만 적막함이나 을씨년스러움은 없었다. 곳곳에서 쓸고 닦고 용 쓰는 소리로 사방이 가득찼다.
각 기관에서 나온 자원봉사자 300여 명이 정뱅이마을을 찾아 수해복구에 뛰어든 것이다.
자원봉사자들의 쉬지 않는 빗질에 연신 흙탕물이 밖으로 빠져나갔고 물에 젖은 가전제품들은 햇볕 아래 가지런히 놓여 말려졌다.
물을 잔뜩 머금어 부풀어 오른 집 안 가구들은 장정 여럿이 붙어도 옮기기 어려울 만큼 무거웠다.
땡볕에 땀범벅이 된 경찰관들은 비탈길에서 피아노를 옮기며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대전경찰청 기동대 소속 박성준 경장은 “내 집 내 가족이라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복구 작업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수해 피해를 본 농가에도 도움의 손길은 이어졌다.
농협중앙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은 수해 피해 중에서도 농가를 중심으로 복구 작업을 도왔다.
이번 폭우로 대전에서는 서구 인근 186 농가에서 72.43ha의 농지가 수해 피해를 입었다.
봉사자들은 발이 푹푹 빠지는 진흙을 헤치고 하우스에 들어가 망가진 농기구를 연신 빼냈다.
내부는 기름과 퇴비가 섞여 고약한 냄새가 났지만, 봉사자들은 힘든 내색 없이 밝은 얼굴로 주민들을 도왔다.
무너진 비닐하우스 앞에선 농민 이 모 씨(63)는 “이걸 어떻게 치우나 막막했는데...”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농협중앙회 소속 박준영 과장은 “농민들은 집뿐만 아니라 생계인 한 해 농사도 망쳐 황망함이 더할 거라 생각한다”며 “하루빨리 영농활동을 재개해 일상으로 돌아가셨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날 대전 서구 용촌동 등 수해 피해지역에 지자체, 경찰, 시민단체 등에서 30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투입돼 유실물 수습, 가옥 내 토사 제거 등 작업을 벌였다.
zzonehjsil@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바람난 아내 따귀 때렸더니,이혼 요구하며 문중 땅 절반 달라네요"
- 고현정 "연하 킬러? 남자 배우 막 사귄다?"…연예계 루머에 입 열었다
- "'난 여자 생식기 감별사, 넌 중3때 첫경험' 남편 말에 화내자 예민하다고"
- "평생 모은 4억, 아내가 주식으로 날려 공황장애 와…이혼 사유 되나요"
- "성관계하듯 해 봐"…안산 사이비 목사, 의사 꿈꾸던 13세 감금 '음란죄 상담'
- "마약 자수합니다" 횡설수설…김나정, 결국 경찰 고발당했다
- 12억 핑크 롤스로이스에 트럭 '쾅'…범퍼 나갔는데 "그냥 가세요" 왜?
- 김혜수, 가려도 가려지지 않는 미모…세월은 역행 중 [N샷]
- 동덕여대 강의실 '알몸남' 음란행위 재소환…"공학되면 이런 일 많을 것"
- "'난 여자 생식기 감별사, 넌 중3때 첫경험' 남편 말에 화내자 예민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