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비브리오균 식중독’ 주의! “어패류 익혀 먹어야”

김하은 2024. 7. 12.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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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덥고 습한 여름철엔 식중독 발생이 증가합니다.

특히 오염된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었을 때 감염되는 '비브리오균'을 주의해야 하는데요.

항상 손과 조리도구를 깨끗이 씻고, 어패류는 세척해 익혀 먹는 것이 좋습니다.

김하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수산시장입니다.

넙치 등 수산물이 담긴 수족관 물을 플라스틱병에 담습니다.

["수족관 물이 식중독균에 오염돼 있는지 볼 계획입니다."]

병은 냉동 상자에 담겨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검사 차량으로 옮겨지고, 곧바로 비브리오균 등 17개 식중독균 검사에 들어갑니다.

'비브리오균'은 바닷물 온도가 18도 이상으로 오르면 증가하는데, 주로 오염된 어패류를 날 것으로 먹을 때 감염됩니다.

심하면 패혈증으로 진행되고, 간질환이나 당뇨병같은 기저질환이 있으면 더 위험합니다.

올해는 더위가 일찍 시작되면서, 비브리오균을 포함한 식중독균 감염 우려가 더 커졌습니다.

[한정아/식품의약품안전처 식중독 예방과 보건연구관 : "미생물들은 높은 온도를 좋아하기 때문에 요즘 폭염 일수가 증가하고 여름이 빨리 시작되면서 이런 식중독 발생 우려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유행이 끝난 뒤 사람 간 접촉이 늘면서 전체 식중독 환자 수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오유경/식품의약품안전처장 : "코로나19가 끝난 다음에 외식과 사회 활동은 증가하는데 손 씻기에 대한 경각심이 낮아지는 이유로 해서 식중독이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식약처는 식중독 예방을 위해 손 씻기와 조리도구 소독 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어패류 등을 먹을 땐 조리 전에 수돗물로 세척하고, 85도 이상으로 충분히 익혀 먹는 것이 안전합니다.

KBS 뉴스 김하은입니다.

촬영기자:박찬걸/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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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은 기자 (ha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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