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트럼프 부통령·우크라 푸틴 대통령” 또 말실수
[앵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를 마무리하는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최고 적임자라며 사퇴론을 일축했습니다.
그런데 트럼프를 부통령이라고 호칭하는 말실수가 또 나왔고, 또 다른 행사에선 우크라이나 대통령 이름을 푸틴으로 잘못 불렀다가 곧바로 수정했습니다.
워싱턴 조혜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나토 정상회의 성과를 설명하는 바이든 대통령의 기자회견.
침착한 목소리와 강한 눈빛으로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엔 TV 토론 이후 제기된 사퇴 요구에 자신의 정책적 성과를 나열하며 자신이 최고 적임자라고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경선에 남기로 한 결정을 다시 생각해 보시겠습니까?) 아니요, 그들(선거 캠프)이 와서 내가 이길 방법이 없다고 말하지 않는 한 그만두지 않겠습니다."]
지난 TV 토론 때보다 안정적으로 답변을 이어갔지만, 해리스 부통령의 능력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트럼프 부통령'이라 부르는 말실수가 또 나왔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트럼프 부통령이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다면 부통령으로 뽑지 않았을 것입니다."]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을 푸틴 대통령으로 소개한 데 이어 하루 동안 실언을 두 번이나 한 겁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신사 숙녀 여러분, 푸틴 대통령입니다. 푸틴 대통령이라니, 그가 푸틴 대통령을 이길 겁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입니다."]
연일 바이든 대통령에 의문을 제기한 뉴욕타임스는 대통령의 답변은 능숙했지만, 이름을 헷갈린 장면들이 더욱 강렬했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미국 유권자 세 명 중 두 명은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를 지지했습니다.
바이든 선거 캠프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 조사에 나섰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을 향한 사퇴 요구가 상원에서도 나왔고, 하원에서는 10명을 넘어선 가운데 민주당은 하원 내 모든 의원을 대상으로 의견을 청취하기로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조혜진 기자 (jin2@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술 타기’로 음주운전 모면…4년만에 결국 구속
- 쯔양 변호인이 밝힌 속사정 “사건 공개할 생각 전혀 없었다” [이런뉴스]
- 아수라장된 농촌마을…수해 복구에 2,000명 구슬땀
- “축구협회 못잖은 걱정거리” 경고에도…“갈 데까지 가보겠다”
- “성인방송 하라”며 협박·감금한 남편 징역 3년…유족은 분통
- 첫선 보인 AI 홍수 예보…특보 발령 횟수 78% 늘어
- [크랩] 15번 째 대통령 거부권 행사…횟수 제한 없는 건지 알아봄
- ‘신도 성추행 혐의’ 허경영 오늘 소환 조사…“모두 다 허위”
- 순식간에 만드는 ‘딥페이크’ 음란물…피의자 70%는 10대
- 캄보디아로 간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 “축구협회 행정,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