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대통령실 항의 방문 “증인 출석하라”…여 “스토킹에 가까운 갑질”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문회'와 관련해 용산 대통령실을 찾아가 대통령실 관계자들의 증인 출석을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위헌적이고 위법적인 청문회에 협조하지 않는 건 당연한 것이라며 스토킹에 가까운 갑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법사위원들이 대통령실을 찾아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와 관련해 대통령실 관계자들에 대한 증인출석요구서 수령을 대통령실이 거부하고 있다며 직접 전달하겠다고 나선 겁니다.
실랑이 끝에 야당 법사위원들은 출석요구서를 안내실 안에 뒀지만 대통령실 측은 요구서를 안내실 밖으로 옮겼습니다.
야당 법사위원들은 증인들에 대한 처벌을 경고하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김승원/국회 법사위원/더불어민주당 : "출석 요구서를 고의로 수령 거부하는 경우에는 징역 3년 이하의 형으로 처벌하게 되어 있습니다."]
앞서 야당은 탄핵 청문회 증인으로 김건희 여사 모녀도 채택했는데 오늘 민주당은 임성근 전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가 해병대원 사건 은폐 시도에 깊숙이 개입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김 여사에 대한 국회의 직접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의 대통령실 방문에 대해 국민의힘은 맹비난했습니다.
위헌·위법적인 청문회에 협조하지 않는 건 당연하다고 밝혔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 "진상도 이런 진상이 없습니다. 스토킹에 가까운 갑질입니다. 막가파식 정치를 중단하길 바랍니다."]
국민의힘은 예고한 대로 야당이 강행하는 청문회에 대해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습니다.
임성근 전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과 관련해서는 민주당이 '국정농단' 프레임을 씌우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며 과거 탄핵의 맛을 기억하는 자들의 준동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격화하고 있는 원희룡·한동훈 간 공방에 대해 '주의·시정 명령'을 내리며 첫 공식 제재를 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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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기자 (sj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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