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달러 환율 美물가 발표 후 4엔↓…"日당국, 26조원 개입한듯"(종합)

박성진 2024. 7. 12. 19: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엔/달러 환율이 11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한때 4엔 이상 급락하자 일본 당국이 또다시 시장 개입을 단행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엔화 가치는 6월 중순 이후 약 3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시장에서는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외환 시장에 개입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앞서 일본 당국은 4월 26일부터 5월 29일까지 약 한 달간 9조7천885억엔(약 84조7천억원) 규모의 시장 개입을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61엔→157엔으로 떨어져…日당국 "개입 여부 언급할 입장 아냐"
지난 6월 28일 엔/달러 환율 현황판 [지지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박성진 특파원 = 엔/달러 환율이 11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한때 4엔 이상 급락하자 일본 당국이 또다시 시장 개입을 단행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엔/달러 환율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3.0%로 전문가 예상을 밑돌며 둔화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난 직후 큰 폭으로 변동했다.

엔/달러 환율은 미 CPI 발표 이후 161.6엔대에서 160.7엔대로 떨어진 뒤 잠시 후 157.4엔 전후까지 하락했다.

이후 상승해 일본 시간으로 12일 오후 7시께 기준 환율은 159엔대를 기록하고 있다.

엔화 가치는 6월 중순 이후 약 3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시장에서는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외환 시장에 개입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교도통신은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3조엔(약 26조원) 규모의 엔화 매입·달러화 매도 개입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시장 관계자는 일본은행이 12일 발표한 당좌예금의 증감 상황을 계산해 이같이 추계했다고 교도는 전했다.

닛케이도 같은 데이터를 인용해 "11일 밤 3조∼4조엔(약 26조∼34조6천억원) 규모의 엔화 매수 개입이 있었다는 관측이 퍼졌다"고 전했다.

앞서 일본 당국은 4월 26일부터 5월 29일까지 약 한 달간 9조7천885억엔(약 84조7천억원) 규모의 시장 개입을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일본 환율 정책을 지휘하는 간다 마사토 재무성 재무관은 11일 취재진에 "개입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할 입장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엔화 약세가 지속된 데 대해 "상당히 큰 변동으로 국민 생활에 영향이 있지 않은가"라며 "식품·에너지를 외국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가계, 재료를 외국에 의존하는 기업으로서는 이렇게 큰 변동은 힘들다"고 강조했다.

sungjinpark@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