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너스’ 김나윤, 팔 절단 사고 후 “살아 있음에 감사” (가보자GO)
MBN ‘가보자GO(가보자고)’가 선공개 영상만으로도 묵직한 감동을 안겼다.
12일 공개된 MBN 리얼 버라이어티 ‘가보자GO’ 시즌2 선공개 영상에서는 안정환이 축구 은퇴 후 느낀 심경 고백부터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신장을 내줄 수 있을지 이야기를 나누는 MC들의 모습이 담겨 눈길을 사로잡았다.
첫 번째 선공개 영상은 불운의 사고로 팔이 절단되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며 화제를 모은 ‘윤너스’ 김나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MC들의 모습이 담겼다.
김나윤은 사고 후 “의수를 왜 착용했을까 생각해 보면 남들 시선을 의식해서였다”라며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자신을 숨기려 했던 과거에 대해 솔직하게 고백, “(의수 없이) 처음에는 문 앞에서 나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망설였다. 그런데 생각보다 보는 사람이 없더라”라고 밝혔다.
김나윤의 이야기를 들은 안정환은 “처음에 나도 똑같은 마음이었다. 나는 축구 말고 아무것도 못 하는 놈이라, 다른 걸 전혀 못 할 줄 알았다. 그런데 부딪혀보니 되더라”라며 “누구나 흔히 하는 말이지만 노력해야 한다. 우리는 노력이라는 단어를 너무 많이 들어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노력은 중요하다. 노력으로 멘탈도 바뀐다”라며 은퇴 후 느낀 솔직한 감정과 이를 이겨낸 강한 멘탈을 보여주며 감탄을 자아냈다.
김나윤 역시 “사고로 장애가 생긴다는 건 안타까운 일이지만, 누구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라며 “살아있음에 감사하고 장애를 얻어 불편하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선공개 영상에서 안정환은 아내에게 신장을 내어줄 수 있을지 묻자 망설임 없이 “나는 무조건 주지”라고 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특히 너무 빨리 대답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나는 다 주지. 어차피 살다 가는 건데 뭐”라고 덤덤하게 답하며 자타공인 사랑꾼 면모를 입증했다. 이에 반해 망설이는 박성광과 “저는 (신장의) 소중함을 너무 잘 안다. 제 신장도 어떻게 될지 모른다”라고 답하는 홍현희의 답변이 웃음을 자아냈다.
만나보고 싶은 연예인, 셀럽, 삶이 궁금한 화제의 인물 등 다양한 분야의 ‘친구’ 집에 방문해 집안 곳곳에 배어 있는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진한 인생 이야기를 나누며 진짜 친구가 되는 과정을 담은 리얼 버라이어티 ‘가보가GO’ 시즌2는 토요일 오후 8시 20분에 방송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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