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1주기' 코앞인데…'영장 또 기각' 갈 길 먼 수사
"유족 요청으로 비공개 진행"
이제 일주일 뒤면 채 상병 순직 1주기입니다. 유족의 요청을 받아들여 추모식은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인데 1주기 전에는 진상이 규명되길 바란다는 어머니의 바람은 이뤄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공수처가 수사외압 의혹 관련자들에 대한 통신 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잇달아 기각된 걸로 전해집니다.
먼저 김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19일 채상병의 순직 1주기를 맞아 포항 해병대 1사단에서 추모식이 열립니다.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이 추모식을 주관하고 채상병 유가족과 동료를 비롯한 1사단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순직 사고 책임자로 지목돼 온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은 참석하지 않습니다.
특검법을 놓고 여야가 대치 중인 상황에서 정치권 인사들도 참석하지 않을 전망입니다.
이번 추모식에서는 1사단 내에 세워지는 채상병의 흉상 제막식도 함께 진행됩니다.
다만 해병대 측은 "유가족 측의 요청에 따라 추모식을 비공개로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채상병의 어머니는 해병대에 쓴 편지에서 "아들의 1주기가 되기 전에 경찰 수사가 종결되고 진상이 규명돼, 아들의 희생에 대한 공방이 마무리" 되기를 바란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와 관련해 외압 의혹을 조사 중인 공수처가 법원에 청구한 통신영장이 잇따라 기각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통신 기록을 보존하는 기간이 평균 1년임을 감안할 때, 통화 기록을 확보하지 못해 수사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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