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자제' 촉구에도 신경전 계속

고재민 jmin@mbc.co.kr 2024. 7. 12.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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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가 한동훈·원희룡 당 대표 후보에게 주의와 시정 명령을 내리고 비방전 자제를 요청한 가운데, 대구에서 열린 세 번째 합동연설회에서도 후보들 간의 신경전이 계속됐습니다.

원희룡 후보는 대구·경북 지역 합동연설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으로 얼마나 많은 고통을 겪었냐"며 "누군가는 인생의 화양연화였는지 몰라도 우리 모두 지옥을 겪었다, 다시는 탄핵은 절대로 안 된다"며 검사 시절 수사를 맡은 한동훈 후보를 거듭 겨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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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연합뉴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가 한동훈·원희룡 당 대표 후보에게 주의와 시정 명령을 내리고 비방전 자제를 요청한 가운데, 대구에서 열린 세 번째 합동연설회에서도 후보들 간의 신경전이 계속됐습니다.

원희룡 후보는 대구·경북 지역 합동연설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으로 얼마나 많은 고통을 겪었냐"며 "누군가는 인생의 화양연화였는지 몰라도 우리 모두 지옥을 겪었다, 다시는 탄핵은 절대로 안 된다"며 검사 시절 수사를 맡은 한동훈 후보를 거듭 겨냥했습니다.

이어 영화 '대부'의 대사를 인용하며 "적과 화해를 주선하는 자가 있다면 바로 그가 배신자"라며 "제가 앞장서서 온몸을 던져 거대 야당의 탄핵으로부터 우리 당과 대통령을 지키겠다" 고 강조했습니다.

나경원 후보는 "자기 살자고 '당무개입', '국정농단' 이런 금기어 함부로 쓰는 사람이 있다, 그런 후보가 되면 당정 관계 파탄난다"며 한동훈 후보를, "용산을 맹종하는 후보는 절대 안 된다"며 원희룡 후보를 동시에 비판했습니다.

윤상현 후보는 공방이 격화하는 데 대해 "문자 논란, 사천 논란 모두 총선백서가 발간되지 않아서 그렇다"면서 "총선백서가 이런 논란 잠재우는 유일한 방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동훈 후보는 "대구·경북 지역 위대한 시민들의 애국심을 존경한다"며 "폭풍 속에서 맨 앞에서 비바람을 맞으며 싸워 이겨내겠다"고 말했습니다.

한 후보는 사전에 배포한 연설문에선 원 후보가 쌍팔년도식 색깔론을 펼치고 있다고 썼지만, 실제 발언은 하지 않았고, 기자들의 질의응답에도 응하지 않고 자리를 떴습니다.

고재민 기자(jmi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politics/article/6616681_364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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