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기습 폭우 빈발에…기업들 '사업장 점검' 분주

김주영 2024. 7. 12.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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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여름 전국 곳곳에서 예측하기 어려운 국지성 집중호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국내 주요 기업들도 폭우와 침수에 대비해 사업장 점검에 나서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나섰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22년 태풍 힌남노의 직격탄을 맞은 포스코.

당시 포항제철소는 인근 하천이 범람하면서 설비 대부분이 물에 잠겨 130일가량 공장 가동을 멈춰야 했습니다.

침수로 인한 피해액은 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포스코는 정전 피해 예방을 위해 빗물 누수 여부를 확인하고 제방둑 설치 상태를 점검하고 나섰습니다.

석유화학업계도 호우와 정전에 대비해 사업장 점검에 돌입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울산 석유화학공장에 대해 공정 가동온도 유지를 위한 증기를 여유 용량으로 미리 확보해뒀습니다.

LG화학은 공장별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번개에 대비한 피뢰, 접지시설 점검, 정전에 대비한 비상 조명 시스템 점검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반도체와 가전, TV 등을 생산하는 가전업계도 시설 점검과 침수 방지 대비에 나섰습니다.

삼성전자는 사업장별 배수로를 정비하고 침수 예방시설물 확보, 옥외 시설물 고정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LG전자도 사업장 배수시설과 구조물을 점검하고, 집중호우로 인한 감전을 막기 위해 누전 차단기와 접지 절연 상태를 살폈습니다.

이밖에도 각사별로 호우 대비 비상 대응 매뉴얼을 마련해 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불규칙적인 폭우에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ju0@yna.co.kr)

#폭우 #비 #포스코 #SK이노베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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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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