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연설회 앞두고 한동훈 "박근혜 수사, 대단히 미안한 마음"…'보수 정체성' 의문 돌파?
최종혁 기자 2024. 7. 12. 18:26
국민의힘 전당대회 두 번째 TV 토론회에서 당대표 후보들은 한동훈 후보의 '보수 정체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원희룡 후보는 "문재인 정부 초기 검찰 생활을 '화양연화'"라고 한 한 후보 발언을 언급하며 "보수 인사들을 천 명 넘게 잡아들였다"고 지적했습니다.
윤상현 후보는 "여자 대통령을 수갑을 채워서 30년 구형을 하고 너무했다"고 몰아붙였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에 대해 한동훈 후보가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
"제가 검사로 재직하면서 했던 임무들은 또 검사의 입장에서 한 것이었고요. 당시에 그런 수사들을 하면서 지금 대통령님을 제가 모시고 했던 수사입니다"
--
검사의 직업적 임무였고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했던 수사였다는 걸 강조했습니다.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
"박 대통령님께 저는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해요. 굉장히 고초를 겪으셨고요. 그게 역사적으로 어떤 맥락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해석이 다를 수 있습니다만, 제가 대단히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
검사 임무를 다한 것이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이 어려움을 겪게 해 미안하다는 겁니다.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
"지난 총선 당시에 박 대통령님을 청해서 뵈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 정말 반겨 주셨고, 저를 많이 걱정해 주셨고, 그 당시 제가 손에 뭐 테이프 막 붙이고 많이 다치고 이럴 때였거든요. 그때 이거는 뭐 어떻게 치료를 해야 되고, 차 안에서는 김밥을 어떻게 먹어야 되고, 과거에 본인께서 하셨던 당신께서 하셨던 그 경험들을 말씀하시면서 그렇게 많이 걱정해 주셨고…"
--
오늘(11일) '보수의 심장' 대구·경북 합동연설회를 앞두고 자신을 둘러싼 '보수 정체성'에 대한 우려를 없애고 박 전 대통령과의 악연도 씻어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단도직입] 조정훈 "한동훈 '여론조성팀' 알았다면 정치적 후폭풍 있을 것"
- "버스 들어올린 시민영웅들" 바퀴에 깔린 할머니 구했다
- 2년 전, 맨홀에 빠져 숨진 남매…다시 가본 그곳은 여전히 '위험'
- 지하철 타려고 몰려든 인파…요즘 성수역 '퇴근길' 상황이 [소셜픽]
- "원치 않는 아이를 가졌다"…'임신중지 브이로그' 논란 [소셜픽]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