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울버햄프턴, 마르세유 황희찬 이적 제안 거절···“매물로 내놓지 않아”
울버햄프턴이 프랑스 마르세유의 황희찬(28) 이적 제안을 거절했다는 현지 단독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2일 “울브스는 마르세유의 황희찬에 대한 오퍼를 거절했다. 클럽은 이 포워드를 이번 여름에 매물로 내놓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단독 타이틀을 달고 보도했다. 울버햄프턴이 황희찬의 이적을 반대하고 팀 잔류시킬 의지를 보이면서 마르세유 이적설은 이제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명문 마르세유는 최근 황희찬 이적에 큰 관심을 보였다. 프랑스 유력 매체 ‘레퀴프’에서 “4년 전 황희찬 영입을 시도했던 파울로 롱고리아 마르세유 회장과 새로 부임한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황희찬을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프리미어리그 브라이턴을 지휘했던 데 제르비 감독이 황희찬을 눈여겨 봤고, 구단 경영진 역시 황희찬의 발전을 높게 평가하며 이적에 큰 관심을 보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악동 메이슨 그린우드와 함께 황희찬의 이름이 계속 거론됐다.
황희찬은 팀 잔류 의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울버햄프턴 구단의 반응은 나오지 않았는데, 이번 보도로 구단 역시 황희찬을 내보내지 않을 뜻을 확실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2021년부터 울버햄프턴에서 활약하고 있는 황희찬은 2021-22시즌 리그 30경기 출전에 5골을 기록하며 팀에 안착했다. 2022-23시즌에는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리그 27경기에 3골로 부진하면서 팀내 입지도 흔들렸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이런 흐름을 반전시켰다. 2023-24시즌 29경기 출전 12골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부상만 없다면 특유의 저돌성을 앞세워 프리미어리그에서 충분히 경쟁력 있는 공격수임을 확실히 알렸다.
울버햄프턴도 황희찬과 2028년까지 재계약하면서 믿음을 보냈고, 마르세유의 이적 요청을 거절하면서 팀내 간판 공격수로 대접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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