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기념사업회, 6·25전쟁 참전 영웅 ‘구필 대위’ 유물기증식 개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쟁기념사업회(회장 백승주)는 12일 오후 6·25전쟁 참전 영웅 로베르 구필(Robert Goupil, 1921-1951) 대위의 유물기증식을 개최했다.
생시르(Saint-Cyr)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구필 대위는 유엔군 프랑스대대 2중대장으로 6·25전쟁에 참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생시르(Saint-Cyr)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구필 대위는 유엔군 프랑스대대 2중대장으로 6·25전쟁에 참전했다. 그는 지평리전투, 인제전투 등에서 중대를 지휘하며 혁혁한 공을 세웠으나 프랑스군이 치열하게 싸운 단장의능선 전투에서 적의 박격포탄 공격으로 전사했다.
기증된 유물은 총 2점으로, 생시르육군사관학교 박물관에 보관 중이던 전쟁 당시 프랑스군이 입은 정복 상의 1점과 구필 대위 유족이 보관하고 있던 구필 대위가 생전에 착용한 정모 1점이다,
이날 기증행사에는 프랑스군 합동참모본부 국제협력부장 에릭 펠티에(Eric Peltier, 육군 중장), 구필 대위 조카인 필리프 구필(Philippe Goupil, 육군 중령), 앙드레 르 레이(André Le Ray)와 프랑스대대 초대 지휘관으로 6·25전쟁에 참전한 랄프 몽클라르 장군의 아들인 롤랑 몽클라르(Roland Monclar) 부부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한 구필 대위의 이름을 따 명명된 ‘구필 대위’ 기수인 209기 육사 생도들도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다.
백승주 회장은 “젊은 나이에 참전해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 바친 구필 대위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서 “기증 받은 유물을 잘 보존하고 전시하여 많은 관람객들에게 프랑스군의 활약상을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구필 대위 조카인 필리프 구필 씨는 “이번 기증식을 통해 삼촌 뿐만 아니라 참전용사들의 공로와 업적이 많은 이들에게 기억되길 바라며, 구필 대위 기수 생도들과 함께 참석해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수입 2배 높은데…‘노인 일자리’보다 ‘폐지’ 줍는 이유는?
- “韓 드라마 봐서”…북한, 중학생 30여 명 공개처형
- 40세 전에 죽는다고 했는데… 64세 된 440kg 초고도비만 남성 근황
- 음주운전 5번 걸린 한의사 “자격정지는 안 돼” 호소…결국 집유
- “남친과 10억씩 나누기로”…데이트하다 복권 샀는데 20억 당첨된 여성
- “아내 신애라 덕분”…차인표, 10년 동안 쓴 소설 ‘대박’ 난 이유
- ‘조카 살인사건’ 유족, 이재명 ‘데이트 폭력’ 발언 손배소 패소
- 이재용, 인도 ‘재벌집 막내아들’ 결혼식 참석…아시아 최고 갑부
- “감사한 의사” 비꼬며…텔레그램에 복귀 전공의 명단 공개
- 제주 3살 남아 행방 불명…엄마는 출국·아빠는 연락두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