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병원 교수들도 진료축소…전공의 블랙리스트 재등장

홍서현 2024. 7. 1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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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려대병원 교수들이 오늘(12일)부터 진료 축소에 돌입했습니다.

세브란스병원과 아산병원 교수들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전공의들의 사직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블랙리스트가 또다시 등장해 논란입니다.

홍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무기한 휴진을 예고했던 고려대의료원 교수들이 '진료 재조정'으로 방침을 바꿨습니다.

이에 따라 신규환자를 덜 받고, 3분가량이던 외래진료 시간을 20분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최호식 / 서울 동대문구> "안과에 가니깐 (환자가) 너무 많아가지고 20일 후에나 오라고. 거기서도 그래, 동네로 가라고."

고려대의료원 관계자는 "진료에 큰 차질은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반복되는 교수들의 집단행동에 환자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고혈압 환자> "나 같은 경우는 괜찮은데, 새로 온 급한 환자는 걱정이다…."

정부의 행정처분 철회와 특례 약속에도, 출근한 전공의는 오히려 한 명 줄었습니다.

전공의들 사이에선 복귀자의 실명과 소속 학교, 학번까지 공개한 '블랙리스트'가 또다시 등장했습니다.

환자 곁에 남은 의사들에게 "감사를 표하겠다"며 조롱에 나선 겁니다.

텔레그램에 제보방을 연 개설자는 특히 9월 하반기 모집 지원자를 최우선으로 명단을 작성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가 오는 15일까지 복귀·사직 여부를 최종 결정해 달라고 당부한 가운데, 전공의들이 내부 단속에 나선 모습입니다.

한편 주요 수련병원들은 전공의들의 사직 수리 시점을 6월 이후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hsseo@yna.co.kr)

[영상취재기자 : 홍수호·장준환]

#고려대병원 #진료축소 #전공의 #블랙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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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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