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팀인 줄 알았는데…바이든 사퇴론 뒤에 오바마 있다? [스프]
김민표 D콘텐츠 제작위원 2024. 7. 12. 18:12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중도 사퇴론 배후에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있는 것 아닌가?'
이런 의심이 바이든 캠프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겉으로는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지만, 뒤에서는 정반대의 행동을 한다는 겁니다.
오바마와 바이든은 대통령과 부통령으로 백악관에서 8년을 함께 지내고 공개적인 자리가 있을 때마다 '원팀'을 과시했는데요, 왜 바이든 캠프에서 오바마를 의심하고 있을까요?
미국에 <폴리티코>(Politico)라는 정치 전문매체가 있는데요, 말 그대로 워싱턴 정계를 심도있게 다루는 매체입니다.
폴리티코는 할리우드 스타이자 민주당 '큰손' 기부자인 조지 클루니가 뉴욕타임스(NYT)에 기고문을 보내기 전에 오바마 전 대통령과 연락을 주고받았고, 이런 사실이 바이든 캠프에 알려졌다고 보도했습니다.
클루니는 최근 '바이든을 사랑하지만, 우리에겐 새로운 후보가 필요하다'라는 제목의 NYT 기고문에서 "댐이 무너졌다"며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를 공개적으로 요구했습니다.
민주당원인 클루니는 정치 성향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고 있고, 바이든 대통령 선거자금 모금에도 앞장서 왔습니다.
이런 의심이 바이든 캠프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겉으로는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지만, 뒤에서는 정반대의 행동을 한다는 겁니다.
오바마와 바이든은 대통령과 부통령으로 백악관에서 8년을 함께 지내고 공개적인 자리가 있을 때마다 '원팀'을 과시했는데요, 왜 바이든 캠프에서 오바마를 의심하고 있을까요?
"오바마, 클루니의 후보 사퇴 주장 막지 않았다"
폴리티코는 할리우드 스타이자 민주당 '큰손' 기부자인 조지 클루니가 뉴욕타임스(NYT)에 기고문을 보내기 전에 오바마 전 대통령과 연락을 주고받았고, 이런 사실이 바이든 캠프에 알려졌다고 보도했습니다.
클루니는 최근 '바이든을 사랑하지만, 우리에겐 새로운 후보가 필요하다'라는 제목의 NYT 기고문에서 "댐이 무너졌다"며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를 공개적으로 요구했습니다.
민주당원인 클루니는 정치 성향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고 있고, 바이든 대통령 선거자금 모금에도 앞장서 왔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클루니의 주장에 동조하지는 않았지만, 기고문을 NYT에 보내는 데에 반대하지도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폴리티코는 바이든 캠프 안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을 의심하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바이든 중도 사퇴론의 배후에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바이든 측근들 사이에서 커지고 있다는 겁니다.
폴리티코는 바이든 캠프 안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을 의심하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바이든 중도 사퇴론의 배후에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바이든 측근들 사이에서 커지고 있다는 겁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과거 행보를 보면 이런 의심이 생길 만도 합니다. 2020년 대선 초반에는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지지선언을 하지 않고, 막판까지 판세를 지켜봤습니다.
첫 TV 토론 이후에는 바이든 대통령과 전화 통화했지만, 특별히 지지 입장을 밝히지 않고 객관적인 이야기만 했다는 것이 소식통의 얘기입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바이든을 후보로 내세워서는 트럼프를 꺾을 수 없다는 비관적인 시각의 소유자라는 게 이제는 비밀도 아니라고 합니다.
더 과거로 올라가면 오바마와 바이든은 대통령과 부통령으로 8년간 함께 백악관에서 근무했습니다. 이때도 오바마는 바이든에 대해 종종 냉정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통령이던 바이든과 일했던 측근들 사이에서는 오바마 당시 대통령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적지 않다고 합니다. 아이비리그 명문대 출신이고 젊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워싱턴DC에서 경험이 많은 바이든 대통령을 제대로 존중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8년의 재임 기간 매주 1차례씩 바이든 부통령과 점심식사를 했지만, 깊이있는 대화는 드물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첫 TV 토론 이후에는 바이든 대통령과 전화 통화했지만, 특별히 지지 입장을 밝히지 않고 객관적인 이야기만 했다는 것이 소식통의 얘기입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바이든을 후보로 내세워서는 트럼프를 꺾을 수 없다는 비관적인 시각의 소유자라는 게 이제는 비밀도 아니라고 합니다.
후보 교체론자 가운데 오바마 측근 포함
부통령이던 바이든과 일했던 측근들 사이에서는 오바마 당시 대통령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적지 않다고 합니다. 아이비리그 명문대 출신이고 젊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워싱턴DC에서 경험이 많은 바이든 대통령을 제대로 존중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8년의 재임 기간 매주 1차례씩 바이든 부통령과 점심식사를 했지만, 깊이있는 대화는 드물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바마 측근들이 후보 교체론을 펴기도 하는데요, 수석전략가를 지낸 액설로드는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지금 어떤 결정을 하는 것이 올바른 것인지 심각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습니다.
오바마와 오바마 측근들의 정치적 행보들이 바이든 캠프를 자극하고 있는 겁니다.
CNN은 바이든의 재선 능력에 대해 오바마의 회의가 커지고 있다며, 트럼프를 이기는 게 더 어려워졌다고 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CNN은 또 오바마 전 대통령과 펠로시 전 하원의장이 선거와 관련해 개인적으로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민주당 어른' 역할을 하는 펠로시 전 의장은 후보 교체론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오바마와 오바마 측근들의 정치적 행보들이 바이든 캠프를 자극하고 있는 겁니다.
CNN "오바마, 바이든 재선 능력 의심"
CNN은 또 오바마 전 대통령과 펠로시 전 하원의장이 선거와 관련해 개인적으로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민주당 어른' 역할을 하는 펠로시 전 의장은 후보 교체론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펠로시는 공개적으로 말을 아끼고 있지만 비공개적으로 만나는 동료 의원들에게 직접적으로 후보 사퇴를 요구해야 한다는 말을 한다고 합니다.
민주당 내에서는 지금까지 하원의원 17명, 상원의원 1명 등 총 18명이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를 공개적으로 요구했습니다.
민주당의 한 인사는 "두 사람은 바이든 대통령이 스스로 결정을 내리는 것을 기다리면서 지켜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바마와 펠로시가 바이든 사퇴를 기다린다는 말인데요, 바이든이 사퇴하지 않으면 이들이 공개적으로 사퇴를 요구할지도 관심입니다.
두 사람이 배후가 아니라 전면에 나설 경우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유지에 커다란 타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민주당 내에서는 지금까지 하원의원 17명, 상원의원 1명 등 총 18명이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를 공개적으로 요구했습니다.
민주당의 한 인사는 "두 사람은 바이든 대통령이 스스로 결정을 내리는 것을 기다리면서 지켜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바마와 펠로시가 바이든 사퇴를 기다린다는 말인데요, 바이든이 사퇴하지 않으면 이들이 공개적으로 사퇴를 요구할지도 관심입니다.
두 사람이 배후가 아니라 전면에 나설 경우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유지에 커다란 타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김민표 D콘텐츠 제작위원 minpy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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