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텍, K뷰티 열풍 타고···탈모치료기 등 해외시장 공략

대전=박희윤 기자 2024. 7. 1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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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와 대전테크노파크(TP)는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지역기업을 선발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지원하는 'D-유니콘 프로젝트'을 2022년부터 추진해왔다.

김종원 원텍 회장은 "대전시와 대전테크노파크가 추진하고 있는 'D-유니콘' 기업에 선정됨으로써 원텍의 성장 가능성과 기업가치를 널리 인정받도록 해주었고 이는 코스닥 상장에도 큰 도움이 됐다"며 "회사 주력제품으로 자리잡고 있는 올리지오의 업그레이드을 위한 연구개발(R&D) 자금도 지원받아 올리지오X를 탄생시키는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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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D-유니콘’ 기업을 찾아서 <1> 원텍
1999년 설립···의료기기 1세대
레이저 기반 미용기기 매출 '쑥'
"10년 내 매출 1조원 달성 목표"
[서울경제]

대전시와 대전테크노파크(TP)는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지역기업을 선발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지원하는 ‘D-유니콘 프로젝트’을 2022년부터 추진해왔다. 서울경제신문은 3회에 걸쳐 ‘D-유니콘 프로젝트’ 추진성과를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김종원(오른쪽) 원텍 회장과 김정현(왼쪽) 대표이사

1999년 설립된 이후 의료기기 기업으로 변신해 코스닥까지 상장한 국내 의료기기 1세대 기업 원텍이 국내 시장을 넘어 세계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며 유니콘 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레이저 및 에너지 기반 원천기술을 보유한 원텍은 2026년 매출목표 3000억원, 2028년 5000억원을 달성해 에스테틱 분야 글로벌 톱 3 진입을 목표로 해외시장개척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대전 D-유니콘 프로젝트’ 1기 기업으로 2022년 선정되며 글로벌 기업으로의 가능성을 인정받은 원텍은 그해 6월 코스닥 상장기업이 됐다.

김종원 원텍 회장은 “대전시와 대전테크노파크가 추진하고 있는 ‘D-유니콘’ 기업에 선정됨으로써 원텍의 성장 가능성과 기업가치를 널리 인정받도록 해주었고 이는 코스닥 상장에도 큰 도움이 됐다”며 “회사 주력제품으로 자리잡고 있는 올리지오의 업그레이드을 위한 연구개발(R&D) 자금도 지원받아 올리지오X를 탄생시키는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에도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 참가할 수 있도록 전시회 부스 설치를 지원하고 미국내 바이어와의 만남의 장도 마련해주었다”며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탈모치료기 ‘헤어빔’의 홍보에 성공하고 미국 대리점들과 정식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도 올렸다”고 덧붙였다.

원텍은 2020년 매출 300억원을 기록한 뒤 매년 두자릿 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지난해 전년 대비 45.2% 증가한 1184억원의 매출과 영업이익 460억원을 올리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올렸다.

대전테크노파크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의 관련 분야 산업생태계에 기여하는 공로를 인정해 원텍을 올해 지역 우수사례 기업으로 선정했다.

원텍은 올해 들어 해외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3월 미국 피부과 학회(AAD)에 참가한데 이어 지난 4월 브라질에서 최초로 개최된 국제미용성형학회(IMCAS AMERICA)에 참가해 올리지오X 등 혁신 미용 기술과 제품을 선보였다. 또 베트남 의료기기 박람회(K-Med Expo Vietnam 2024)와 두바이 더마(Dubai Derma 2024)에도 참가하며 아시아·아프리카 시장까지 공략하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튤륨 광섬유 레이저 장비인 라비앙이 이미 진출해 매출을 창출하고 있고 올해 올리지오 허가에 이어 판매에도 나설 전망이다. 태국법인인 원텍 아시아는 태국에서 올 연말까지 최소 200대 이상의 올리지오 판매 목표를 세우고 있다.

원텍 김정현 대표이사는 “지난해 하반기 태국법인이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한 데 이어 일본, 미국, 브라질, 중국까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며 “2033년까지 매출 1조원을 달성해 ‘아시아 톱 1’을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우연 대전테크노파크 원장은 “대전의 경제발전 및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하고 있는 원텍에 감사하다”며 “D-유니콘 프로젝트 등을 통해 제2의 원텍이 나오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전=박희윤 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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