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꽃' 공화당 전당대회 D-3…주요 관전 포인트는?
트럼프, 18일 후보 수락 연설 예정…'내홍' 민주당 저격할 듯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4년마다 치르는 미국 대선의 '꽃' 양당 전당대회가 공화당에서 먼저 시작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후보 지명이 기정사실화한 상황에서 그의 부통령 후보 선택 등에 이목이 쏠린다.
美 대선 최대 행사…'MAGA' 내세우며 세 규합 시도
정당별로는 최근 12번의 대선 중 9번을 민주당에 표를 던졌는데, 2016년에는 32년 만에 공화당에 표를 줬다. 당시 위스콘신의 선택을 받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4년 뒤인 2020년에는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표를 뺏겼다.
대선을 3달 반여 앞두고 치르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공화당은 유권자들에게 '트럼프 2기' 청사진을 본격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슬로건을 전면에 내세울 전망이다.
전당대회에는 미국 각 주에서 공화당을 대표하는 대의원을 비롯해 5만 명 이상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일반 참석자 외에 전당대회에 화려함을 더할 유명 인사 '라인업'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일단 트럼프 전 대통령 본인 외 인물로는 외부 활동이 잦지 않은 배우자 멜라니아 여사의 참석이 점쳐진다. 트럼프 전 대통령 아들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역시 전당대회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이밖에 2020년 대선에 도전했다가 낙선한 유명 래퍼 카녜이 웨스트의 옛 여자친구이자 할리우드 스타인 앰버 로즈가 이번 공화당 전당대회 연사로 나설 계획이라고 한다.
트럼프 '부통령픽' 관심…JD밴스·더검·루비오 등 후보
이와 관련, 액시오스는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 아들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전당대회에서 부통령 후보 발표 직전 연설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그는 밴스 의원을 부통령으로 지지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두고 이날 액시오스를 비롯한 주요 언론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러닝메이트 선택에 있어 밴스 의원을 선호하는 후보로 낙점했다는 최신의 신호"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공식 입장은 안 나왔다.
한편 올해 경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맞붙었던 이전 경쟁자들의 전당대회 참석 여부도 관심이다. 일단 마지막까지 경선에 남았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는 전당대회 초청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역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붙었던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도 당초 불참이 전망됐다. 그러나 최근 AP 등이 디샌티스 주지사가 전당대회에 출석해 연설하는 쪽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한 상황이다.
트럼프, 18일 공식 지명…민주당 혼란 틈타 지지층 결속
AP는 "2016년과 2020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길 가능성이 크지 않은, 당내에서도 비판에 직면한 후보였다"라며 "(하지만) 올해 그는 당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후보 지명을 수락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전당대회에는 총 2429명의 대의원이 참석할 것으로 추산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미 지난 3월 과반인 1215명의 대의원을 확보한 상황으로,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18일에 후보 수락 연설을 할 것으로 보인다.
마침 공화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민주당은 바이든 대통령 후보 사퇴론으로 내홍을 앓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와 대조해 자신을 중심으로 공화당이 뭉치는 모습을 보여주며 지지층 규합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공식 후보 지명 외에 4일의 전당대회는 15일부터 각각 ▲미국을 다시 부유하게 ▲미국을 다시 안전하게 ▲미국을 다시 강력하게 ▲미국을 한 번 더 위대하게를 콘셉트로 다양한 행사를 동반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혜경 벌금형 선고에…이재명 "아쉽다" 민주 "검찰 비뚤어진 잣대"
- '마약 투약 의혹' 김나정 누구? 아나운서 출신 미스맥심 우승자
- "김병만 전처, 사망보험 20개 들어…수익자도 본인과 입양딸" 뒤늦게 확인
- 채림, 전 남편 허위글에 분노 "이제 못 참겠는데?"
- "패도 돼?"…여대 학생회에 댓글 단 주짓수 선수 결국 사과
- [단독]'김건희 친분' 명예훼손 소송 배우 이영애, 법원 화해 권고 거부
- "월급 갖다주며 평생 모은 4억, 주식으로 날린 아내…이혼해야 할까요"
- 배우 송재림, 오늘 발인…'해품달'·'우결' 남기고 영면
- 이시언 "박나래 만취해 상의 탈의…배꼽까지 보여"
- '살해, 시신 훼손·유기' 軍장교, 38세 양광준…머그샷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