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사업구조 재편에…삼성證, 두산밥캣 ‘매수’의견 철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두산그룹의 사업구조 개편을 앞두고 증권가에서 두산밥캣에 대한 매수 의견을 철회하는 보고서가 나왔다.
한 연구원은 "두산밥캣 주주 입장에서는 고민이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두산로보틱스로 편입되는) 해당 변화가 두산밥캣의 재무와 영업 활동에 미치는 효과가 모호하다"고 지적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신주 발행을 통한 자본확충, 배당능력이 우수한 두산밥캣을 100% 자회사로 편입하는 효과가 있지만, 두산밥캣은 단순히 대주주가 바뀌는 이벤트일 뿐이라는 것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두산그룹의 사업구조 개편을 앞두고 증권가에서 두산밥캣에 대한 매수 의견을 철회하는 보고서가 나왔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를 내고 “건설장비 회사에 투자한 주주들이 로봇회사의 주주가 되는 셈”이라며 “일반적으로 시장은 복합기업 및 지주사보다 순수 영업회사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적인 측면에서도 주총과 반대매수 청구를 거쳐야 하는 만큼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목표주가를 반대매수청구가 수준인 5만5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도 ‘중립’으로 강등했다. 기존 목표주가는 6만9000원이었다.
현재 두산밥캣의 대주주는 지분 46%를 갖고 있는 두산에너빌리티다. 전날 두산그룹이 발표한 사업구조 개편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두산밥캣을 떼어내 두산로보틱스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시키는 계획은 두 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우선 두산에너빌리티를 사업회사와 두산밥캣 지분을 보유한 투자회사로 분할하고, 신설 투자회사를 두산로보틱스와 합병한다. 기존 두산에너빌리티 주주들에게는 두산로보틱스가 신규로 발행하는 주식을 대가로 지급한다. 합병 완료 이후에는 다시 일반주주들이 소유한 두산밥캣 지분을 두산로보틱스가 발행하는 신주와 교환한다. 이를 통해 두산로보틱스의 두산밥캣 지분은 100%가 된다. 두산밥캣은 상장폐지된다.
다만 주식 교환에 반대하는 기존 두산밥캣 주주는 5만459원에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한 연구원은 “두산밥캣 주주 입장에서는 고민이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두산로보틱스로 편입되는) 해당 변화가 두산밥캣의 재무와 영업 활동에 미치는 효과가 모호하다”고 지적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신주 발행을 통한 자본확충, 배당능력이 우수한 두산밥캣을 100% 자회사로 편입하는 효과가 있지만, 두산밥캣은 단순히 대주주가 바뀌는 이벤트일 뿐이라는 것이다.
그는 “재무제표상 변화도 미미하다”며 “영업력 혹은 비용절감 등의 시너지가 기존보다 더 강화됨을 증명하기도 쉽지 않다”고 꼬집었다.
kimstar@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근 “쯔양 녹취록, 내가 구제역 핸드폰 박살내 공개”
- "야 개X아 너만 좋은 거 보냐"…홍석천 ‘악플 박제’ 고소 예고
- “前남친에 폭행· 40억 갈취 당해” 폭로한 쯔양…‘구독자수’ 하루새 20만명 늘었다
- "가장 역겨운 영상"…36주 만삭女, 낙태 브이로그 논란
- 심형탁·시야 부부 부모된다…결혼 1년 만에 임신
- 그리, 父 김구라 몰래 외가 지원…"月 300만~400만원 용돈"
- “홍명보, 거액 받고 가면서 ‘저를 버렸다. 희생’? 축구계 공분 이유”…서형욱 비판
- 손석희가 백종원에게 묻다, 자영업자로 산다는 건[질문들]
- '박수홍 동거설 유포' 형수 "동거 시부모에게 들은 것"
- 설마했는데…“1위→꼴찌 추락” 100만명 초유의 이탈 행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