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합작 英보이그룹 BBC 시리즈로 공개

SM엔터, 英 문&백과 손잡고
전원 영국인 5인조 그룹 결성
K팝 시스템 접목 올해 데뷔
6부작 다큐에 성장과정 담아

올여름 영국 BBC를 통해 방영되는 SM엔터 영국 보이그룹 데뷔 다큐 '메이드 인 코리아: 더 K팝 익스피리언스'. SM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의 영국 합작 보이그룹의 데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가 영국 BBC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SM의 영국 보이그룹은 SM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북미통합법인이 영국 엔터사 문&백(M&B)과 손잡고 결성한 5인조 팀으로, 연내 데뷔를 앞두고 있다. M&B가 멤버들을 캐스팅했고, SM이 음악과 뮤직비디오, 안무, 보컬 등 K팝 시스템으로 교육했다.

아직 공식 발표되진 않았지만 멤버들은 전원 영국인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성장 과정은 BBC 6부작 TV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더 K팝 익스피리언스'에 담겨 올여름 전파를 탄다. 방송에는 멤버들이 100일 동안 서울에 머물며 K팝 트레이닝을 받고 뮤지션으로 성장하는 모습이 담긴다. 선배 가수의 콘서트를 방문하는 등 다양한 모습이 촬영됐다. 트레이닝에는 SM에서 신인 캐스팅과 트레이닝을 담당하는 아티스트 디벨로프먼트 센터와 여러 안무가, 작곡가가 참여했다.

SM과 지난해 11월 전략적 협약을 맺은 M&B는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엔터테인먼트·TV 프로그램 제작사다. 공동대표인 나이절 홀은 팝스타 해리 스타일스가 활동했던 세계적 보이그룹 '원 디렉션'을 탄생시킨 '더 엑스 팩터'(시즌7·2010년 방영)는 물론 '브리튼스 갓 탤런트' 등 유명 프로그램의 제작자다. 여기에 영국 제임스그랜트미디어그룹의 설계자 러스 린지, 방송 콘텐츠 분야 전문가이자 게티이미지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돈 에어리도 공동설립자로 있다.

SM이 유럽과 북미 등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음악·아티스트 지식재산권(IP) 개발을 본격화한 것이어서 데뷔 후 성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모회사인 카카오엔터는 세계 유수의 파트너들과 다각도로 사업 협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정주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