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빅테크 찬바람에 韓반도체 빅2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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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를 떠받치던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면서 2900선 돌파를 눈앞에 뒀던 코스피 상승세에 급제동이 걸렸다.
뉴욕 증시에서 빅테크 기업에 대한 차익 실현 물량이 쏟아지자 국내에서도 대형주들이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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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8거래일만에 매도 전환
2900 내다보던 코스피 '털썩'
국내 증시를 떠받치던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면서 2900선 돌파를 눈앞에 뒀던 코스피 상승세에 급제동이 걸렸다. 뉴욕 증시에서 빅테크 기업에 대한 차익 실현 물량이 쏟아지자 국내에서도 대형주들이 고배를 마셨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19% 떨어진 2857에 마감했다.
전날 2890대를 웃돌며 2900선을 향해 가던 코스피가 주춤하면서 한 주간 상승분을 반납했다. 간밤 미국에 불었던 '빅테크 찬바람'은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3.65%)와 SK하이닉스(-3.32%) 주가를 3% 넘게 끌어내렸다. LG에너지솔루션(-0.53%)·삼성SDI(-2.44%) 등 대형 2차전지 관련주도 테슬라 급락에 따른 영향을 받았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는 바이오 종목들이 선전하면서 지수 하락폭을 좁혔다. 바이오 대장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0.98% 오르며 4거래일 연속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인 셀트리온은 전날보다 1.61% 오른 18만8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한양행은 다음달 폐암 치료제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 소식에 힘입어 7.47%의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7거래일 연속으로 순매수 우위를 보이던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 전환이 이날 코스피 약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날 6000억원어치를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수했던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5000억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의 기술적 조정은 2800선 전후에서 마무리될 가능성이 크다"며 "미국 증시의 순환매 흐름 등을 감안할 때 대표적인 소외주이자 성장주인 2차전지와 인터넷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1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내 11개 업종 중 기술·커뮤니케이션·소비재 등 4개 업종은 약세였지만, 부동산·유틸리티·산업·에너지 등 7개 업종은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인공지능(AI)용 반도체와 기술주 급락 사태에 대해 월가 대표적 강세론자인 에드 야데니 야데니리서치 대표는 "오늘은 중요한 날이었다"면서 "뉴욕 증시 자금이 S&P500지수에서 매그니피센트7(M7) 종목을 제외한 나머지 493개 기업과 중소형주로 흘러 순환이 이뤄지기 시작하는 장세"라고 해석했다.
[김정석 기자 /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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