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스&] 외국인에게 'K'를 소개하는 가장 쉽고 빠른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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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영어 실력이 좋은 사람이라도 외국인에게 '깻잎'을 설명하긴 쉽지 않다.
들깨의 잎인 깻잎을 먹는 나라는 전세계에서 한국뿐이다.
책 한 권에는 한국어·영어 버전이 모두 담겨 있다.
한국을 더 알고 싶은 외국인, 그들에게 구글링만으로는 파악할 수 없는 한국의 진면목을 소개하고 싶지만 영어 실력이 부족해 전달하기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귀중한 정보를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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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영 지음, 난다 펴냄
꽤 영어 실력이 좋은 사람이라도 외국인에게 ‘깻잎’을 설명하긴 쉽지 않다. 들깨의 잎인 깻잎을 먹는 나라는 전세계에서 한국뿐이다. 적절한 영어 단어를 사용하기는 쉽지 않다. ‘깻잎’을 설명하지 못하면 삼겹살 먹는 방법을 제대로 알려주기도 힘들다. 삼겹살에는 언제나 상추와 깻잎이 함께 나오기 때문이다.
신간 ‘K를 팝니다’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쓴 한국 여행 책이다. 그런데 다른 여행 책과 다른 독특한 점이 있다. 의사 출신 소설가이자, 팟캐스트 진행자로 ‘한국의 빌 브라이슨’으로 불리기도 하는 저자 박재영은 원고지 900매 분량의 한글 원고를 인공지능(AI) 딥엘과 챗GPT를 활용해 8만 6000단어의 영문 원고로 바꿔 한국어와 영어, 두 가지 언어로 집필했다. 책 한 권에는 한국어·영어 버전이 모두 담겨 있다.
저자 특유의 재치있는 문장은 잘 알고 있는 정보도 뻔하지 않게 읽을 수 있도록 하는 힘을 갖는다. 한국을 더 알고 싶은 외국인, 그들에게 구글링만으로는 파악할 수 없는 한국의 진면목을 소개하고 싶지만 영어 실력이 부족해 전달하기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귀중한 정보를 줄 수 있다. 3만 3000원.
서지혜 기자 wise@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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