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팩서 국산 유도로켓 '비궁' 최종 성능 평가

2024. 7. 1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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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라 앵커>

환태평양 훈련, 림팩은 우리 무기체계의 우수성을 알리는 동시에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기회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 림팩에서 현지시간 12일 국산 유도무기 비궁의 미국 시장진출을 위한 최종 성능평가가 진행됩니다.

하와이에서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현아 기자>

북한 공기부양정의 기습공격을 막기 위해 개발한 70mm 유도로켓 비궁.

육해공 모두에서 쏠 수 있는데 가격은 경쟁 제품의 3분의 1에 불과합니다.

추적 거리는 최대 8km.

적외선 유도시스템을 사용해 안개가 자주 끼는 바다에서도 뛰어난 유도 성능을 발휘합니다.

발사 후 망각 방식을 적용해 로켓 스스로 목표물을 추적해 정밀 타격할 수 있습니다.

림팩 기간인 현지시간 12일 하와이 인근 해역에서 비궁의 마지막 성능평가인 실사격이 실시됩니다.

우리 해군의 상륙함 천자봉함에 실린 비궁은 미 측의 무인 수상정에 탑재돼 발사됩니다.

실사격을 앞두고 현지시간 11일에는 프란체티 미 해군참모총장이 천자봉함을 직접 방문해 현장을 점검했습니다.

인터뷰> 신익현 / LIG 대표이사

"FCT(해외비교 성능시험)는 미국이 해외의 우수한 무기체계를 도입하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입니다. 대한민국 유도무기체계가 미군에서 도입을 고려할 정도로 우수하다는 점을 입증한 것입니다."

비궁은 우리 군은 물론 중동 국가에서도 이미 도입해 운용 중인 만큼 이번 시험발사에 성공하면 연내에 미국과의 수출 계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게 되면 국산 무기를 미국에 수출하는 첫 사례가 됩니다.

(현지시간 11일, 하와이 미 해병대 기지)

림픽에서 K-방산의 우수성을 과시한 가운데 림팩에 참가한 120여 명의 해병대 장병들도 본격 훈련에 돌입했습니다.

김현아 기자 / 하와이 미 해병대 기지

"우리 해병대를 비롯해 미국과 페루 등 3개국이 참여한 가운데 미 해병대 기지에서 분대단위 기동사격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현장음>

"Live fire! Live fire!"

미 해병대원의 사격 개시 명령이 떨어지자 적진을 향해 나아가던 해병대 장병들이 K2C1 소총으로 좌우로 움직이거나 갑자기 등장하는 표적을 정확히 명중 시킵니다.

가상의 적을 만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된 훈련을 통해 합동성과 실전 능력을 향상했습니다.

인터뷰> 이은석 / 해병대 파견대장 (소령)

"환태평양 훈련을 통해서 연합상륙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다양한 국가들로 형성된 연합부대들과 실전과 같은 환경에서 연일 고강도 훈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해병대는 미국·일본·뉴질랜드·호주·멕시코·칠레 등 12개국 지상군 전력과 함께 원정강습단 예하 상륙군으로 훈련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번 림팩 기간, 수색정찰 훈련과 고무보트(IBS) 기동훈련, 상륙돌격장갑차, KAAV 기동훈련 등 다양한 훈련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홍성주 / 영상제공: 해군 / 영상편집: 정성헌)

KTV 김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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