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드의 개그맨’ 이병훈 前 프로야구 해설위원 별세...향년 57세

성정은 스타투데이 기자(sje@mkinternet.com) 2024. 7. 1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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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선수 출신 이병훈 전 해설위원이 12일 심근경색으로 별세했다.

이날 고인의 큰 아들 이청하 씨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아버지가 보름 전 심장수술을 받은 이후 경과가 좋지 않으셨다. 갑작스럽게 떠나셨다"고 전했다.

어려운 전문 용어를 늘어놓는 대신 구수한 입담으로 재치 넘치게 상황을 설명해 사랑 받았다.

발인은 14일 오전 5시, 장지는 화성 함백산 추모 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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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훈 해설위원. 사진|MK스포츠
프로야구 선수 출신 이병훈 전 해설위원이 12일 심근경색으로 별세했다. 향년 57세.

이날 고인의 큰 아들 이청하 씨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아버지가 보름 전 심장수술을 받은 이후 경과가 좋지 않으셨다. 갑작스럽게 떠나셨다”고 전했다.

선린상고, 고려대를 졸업하고 1990년 MBC 청룡의 1차 지명을 받은 고인은 팀이 LG 트윈스로 간판을 바꿔 달면서 곧바로 LG의 줄무늬 유니폼을 입었다. 90년 정규시즌 타율 0.258로 활약한 고인은 그해 한국시리즈에서 결정적인 순간마다 맹타를 휘두르며 LG의 창단 첫 우승을 견인했다. 92년에는 타율 0.300, 16홈런, 45타점으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93년 시즌이 끝난 뒤 해태(현 KIA) 타이거즈로 트레이드된 고인은 중장거리 타자로 활약하다가 96년 삼성 라이온즈로 트레이드됐고, 그해 시즌을 마친 뒤 현역에서 은퇴했다.

KBO리그 통산 성적은 타율 516경기 타율 0.267, 38홈런, 169타점이다.

현역 시절부터 남다른 입담을 자랑하며 ‘그라운드의 개그맨’이라 불렸던 고인은 은퇴 후 야구해설위원으로 오랫동안 활동했다. 어려운 전문 용어를 늘어놓는 대신 구수한 입담으로 재치 넘치게 상황을 설명해 사랑 받았다. 이런 입담 덕분에 다양한 방송에 출연하기도 했다.

2012년 심야에 아들과 야구 연습을 하다 성추행범을 격투 끝에 붙잡아 경찰에 인계, 용감한 시민상을 수상해 화제가 됐다.

유족으로는 부인 백영미씨와 두 아들 이청하, 이강호씨가 있다. 빈소는 수원 성 빈센트 병원 장례식장 5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4일 오전 5시, 장지는 화성 함백산 추모 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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