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인사청문회 패싱” 허위 주장한 대구경실련 간부 고발

대구시는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조광현 사무처장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대구지검에 고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대구경실련은 지난 9일 홍준표 대구시장이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고 배기철 대구시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장을 임명해 대구시의회를 패싱했다는 취지의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대구시의회 인사청문회 조례 제3조에 따르면 시장은 지방공사 사장, 지방공단 이사장, 출자출연기관의 기관장에 대해 인사청문을 요청할 수 있다고 규정했다. 다만, 대구시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장은 인사청문 의무사항이 아닌 만큼 패싱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는 입장을 냈다.

조 사무처장에 대한 고발은 대구시의회를 패싱했다는 대구경실련의 주장이 허위라고 밝힌 대구시의 반박 입장의 후속 조치로 이뤄졌다.

시는 대구경실련의 ‘대구MBC 취재 거부’, ‘대구로 배달앱’ 등 2건의 사건에 대해 무고죄로 고발해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

그동안 대구경실련은 허위의 기자회견과 고발을 통해 대구시정을 방해하고 대구시민들에게 혼란을 초래한 행동을 해 왔다는 게 대구시의 설명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정당한 비판에 대해서는 적극 경청하겠지만 근거 없이 시비 걸고 무고하는 시비단체, 무고단체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