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박근혜 탄핵史로 TK 호소…"특검은 탄핵, 대통령과 척지면 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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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12일 대구·경북 당심(黨心)을 향해 "집권여당은 대통령과 척지는 순간우리 모두 망한다"면서 윤석열 대통령 지키기를 강조, 경쟁자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선 '배신자' 프레임 공세를 폈다.
원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 잘못 있다. 싫어하는 분들도 많다"며 "제가 그걸 몰라서, 잘 보이려고 대통령을 지키자는게 아니다"며 "대통령과 척지는 순간우리 모두 망한다. 안 그런가. 박근혜 대통령과 당대표(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충돌하다, 탄핵으로 우리 모두 망해봤지 않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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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열차 벌써 출발…아직도 채상병 특검 받는다고해" 한동훈에 공세 거듭
元캠프 논평선 "韓 거짓말과 선동, 대통령도 당원도 국민도 실망" 날세워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12일 대구·경북 당심(黨心)을 향해 "집권여당은 대통령과 척지는 순간우리 모두 망한다"면서 윤석열 대통령 지키기를 강조, 경쟁자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선 '배신자' 프레임 공세를 폈다.
그는 제주지사 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를 주도한 새누리당 비박(非박근혜)계가 2017년 1월 개혁보수신당을 표방하며 창당한 바른정당 대선주자군으로 합류했다가, 무소속을 거쳐 미래통합당으로 복귀한 뒤 다시 국민의힘에서 활동해왔다.
원희룡 후보는 이날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7·23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 정견발표를 통해 "전당대회는 축제이나, 지금은 그럴 수 없다. 지난 총선 참패로 우리는탄핵 열차 앞에 또 섰다"며 "국민께서 탄핵만은 막으라고 100석 주셨다"고 했다.
그는 "박 대통령님 탄핵으로 얼마나 많은 고통을 겪었나. 누군가는 '인생의 화양연화'였을지 몰라도 우리 모두 지옥을 겪었다"고 했다. 지난해 한동훈 법무장관이 민주당에 적개심을 가졌단 야당 의원 질의에 '제 검사 인생의 화양연화는 문재인 정권 초기였다'고 받아친 발언을 소환한 것이다.
그러면서 "다시는 탄핵은 절대로 안 된다"며 "(당 지지층의 뜻은) 바로 '분열' 하지 말고, 탄핵 만은 절대로 막으라는 것 아닌가. 민주당 탄핵 열차, 벌써 출발했다. 그런데 바보같이,아직도 채상병 특검을 받아야 한다고 한다"고 한동훈 후보를 재차 겨눴다.
한 후보는 당대표 출마 당시 민주당 주도 독소조항이 많은 채 상병 특검 대신, 여야가 아닌 대법원장 등 제3자 추천 특검법을 대안 발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원 후보는 "채 상병 특검, 여러분 뭐겠나. 뭐라도 걸어서 대통령 탄핵해보겠다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렇게도 말한다. 108석으로 어떻게 탄핵을 막겠냐고. 왜 못막나. 의원들이 모두 의원직 모두 버릴 사즉생의 각오로 뭉쳐 싸우면 국민이 지켜준다"며 "나라가 흔들리고당이 힘들때마다 우리 대한민국과 우리 당을 지켜준 대구경북이 지켜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원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 잘못 있다. 싫어하는 분들도 많다"며 "제가 그걸 몰라서, 잘 보이려고 대통령을 지키자는게 아니다"며 "대통령과 척지는 순간우리 모두 망한다. 안 그런가. 박근혜 대통령과 당대표(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충돌하다, 탄핵으로 우리 모두 망해봤지 않냐"고 했다.
이어 "또 당해선 안 된다. 무도한 야당의 탄핵열차에 우리가 만든 대통령 우리가 등떠밀어선 안되지 않냐"며 "영화 '대부'에 이런 대사가 나온다. '적과 화해를 주선하는 자가 있다면 바로 그가 배신자'다"면서 "이번에 뽑는 당 대표는 대통령과 신뢰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 후보는 "앞장서서 온몸을 던져 거대 야당의 탄핵으로부터 우리 당과 대통령을 지키겠다"며 "나라가 중대범죄 혐의자들의 탄핵 위험으로 흔들리고 있다. 나라가 흔들릴 때, 당이 위태로울때, 대통령이 어려울 때, 대구경북 여러분이 다시 한번 당을 지키고 나라를 구해달라"고 햇다.
한편, 원 후보 측 오영택 청년대변인은 논평에서 한 후보를 겨냥 "'사과가 있었다면 결과가 달랐다'고 말씀하시고 여사(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읽씹하시니 이해가 안 된다"며 "말과 행동이 다른 사람을 누가 신뢰할 수 있나. 대통령도 당원도 국민도 실망하고 있다. 이제 거짓말과 선동을 멈추라"고 공격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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