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는 사우스게이트 감독을 버리지 않는다! 결승 결과 상관 없이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동행 원해
잉글랜드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54)을 참 좋아한다. 이번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결승전 결과와 상관없이 사우스게이트 감독과 더 동행하길 원하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미러’는 12일(한국시간)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스페인과의 유로 2024 결승전을 앞두고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거취에 대한 결정을 내렸다. FA는 결승전 결과와 관계없이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계속해서 감독직을 유지하길 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다가오는 12월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고 그가 떠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이제 그럴 일은 없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이번 대회 거센 비판 대상으로 올랐다. 잉글랜드는 역대 최고의 황금 세대라고 불릴 만큼 호화로운 선수단을 자랑했다. 세계적인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을 비롯해 레알 마드리드의 핵심 에이스 주드 벨링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올해의 선수 필 포든 등 세계 최고의 선수들로 이뤄진 선수단은 그들이 왜 우승 후보 0순위로 꼽히는지 설명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하지만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우승 후보보단 ‘웃음 후보’에 가까웠다. 조별리그 첫 경기 세르비아전부터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인 잉글랜드는 이어진 덴마크, 슬로베니아와의 경기에서도 졸전을 펼치면서 1승 2무로 간신히 16강에 올랐다.
16강에서도 잉글랜드의 경기력은 별반 달라지지 않았다. 슬로바키아를 상대로 잉글랜드는 95분까지 0-1로 끌려가며 탈락하는가 싶었지만 벨링엄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지며 기사회생했고 연장전 케인의 역전골까지 터지며 천신만고 끝에 간신히 8강으로 향했다.
8강에서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변화를 가져갔다. 3-4-2-1 포메이션을 가동하며 백3로 변화를 줬고 부카요 사카를 오른쪽 윙백으로 기용했다. 그리고 변화는 적중했다. 0-1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사카가 오른쪽에서 치고 들어오며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이후 승부차기까지 간 끝에 스위스를 꺾고 4강에 진출했다.
4강에서 네덜란드를 만난 잉글랜드는 또 한 번 3-4-2-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비록 경기력이 훌륭하진 않았지만 91분 터진 올리 왓킨스의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지난 유로 2020에 이어 2연속 잉글랜드를 결승에 올려놨다. 결과만 본다면 성공한 것이나 다름없다. 물론 유로 2020에선 이탈리아에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다시 만회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낸 것이다.
그러면서 잉글랜드는 사우스게이트 감독을 잡고 싶어하고 있다. 좋지 않은 경기력으로 인해 거센 비판을 받았지만 어찌 됐든 결과를 만들어 냈기에 2026년 열릴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까지 동행을 이어가길 원하고 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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