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종 장성군수 "민선 8기 후반기, 인구‧돌봄 중심 행정력 집중"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 3지구 개발, 지역경제 큰 활력 될 것
2025년 '장성 방문의 해', 장성의 맛과 멋 홍보 역점
■ 제작 : 조성우 PD, 이향미 작가
■ 진행 : 정정섭 아나운서
■ 방송 일자 : 2024년 7월 12일(금)
[다음은 김한종 장성군수 인터뷰 전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진행자> 민선 8기 출범 2주년을 맞이해 CBS매거진에서는 광주전남 시도군의 주요 인사와 함께 릴레이 대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김한종 장성군수와 함께 지난 2년간의 주요 성과와 앞으로의 구정 운영 방향에 대해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먼저, 청취자 여러분과 군민 여러분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김한종> 네. CBS 청취자 여러분, 그리고 장성군민 여러분! '화합과 변화! 군민이 행복한 장성'을 만들고 있는 장성군수 김한종 인사드립니다. 먼저, 이렇게 귀한 시간을 통해서 장성 소식을 들려드리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요즘 전국적으로 비가 많이 내려서 다들 근심이 크실 거라 생각하는데요.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장성군도 분야별로 철저하게 대응해서 주민 피해로 이어지지 않게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진행자> 민선 8기 전반기가 마무리됐는데요. 소회를 말씀해 주신다면요.
◆김한종> 민선 8기 출범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2년이 지났습니다. 세월이 화살처럼 빠르다는 이야기를 많이들 하시죠. 저 역시도 지난 2년이 그야말로 '쏜살'같이 지나간 것처럼 느껴지는데요. 아쉬운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군민 행복만 바라보고 열심히 달려와서 뿌듯한 마음도 있습니다. 후반기에도 장성 발전을 위해서 더 열심히, 부지런히 뛰어야겠다는 각오입니다.
◇진행자> 당선되시고 출근길에 큰절을 올리신 것이 지역사회에 오랫동안 회자 됐죠?
◆김한종> 네. 도의회 의장 그리고 대한민국 시도의장 협의회 회장을 지냈던 때부터 늘 해왔던 생각인데요, 진정한 지방자치 시대가 되려면 군민이 주인이 되어야 한다고 여겨 왔습니다. 해서 첫 출근길에 장성의 진정한 주인인 군민 여러분께 큰절을 올리게 된 건데요. 지난 1일에도 군민 여러분께 절을 올리면서 초심을 다시 한번 가슴에 새겼습니다. 앞으로도 시무식과 민선 8기 출범일마다 빼놓지 않고 큰절을 올릴 계획입니다.
◇진행자> 민선 8기 전반기의 대표 성과를 소개해 주시죠.
◆김한종> 네. 너무 성과가 많아서 고민이 좀 됩니다만, 20년 가까이 도전한 끝에 이뤄 낸 국립심뇌혈관연구소 설립 확정을 첫 손에 꼽고 싶습니다. 전국 심뇌혈관센터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국가 의료기관이 장성에 최초로 설립된다는 걸 생각해 보면 지금도 꿈인가 생시인가 기적처럼 느껴질 때가 있는데요. 장성군민의 포기를 모르는 열정과 선배 군수님들의 노력이 민선 8기에 결실을 맺게 돼서 개인적으로 참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계획대로 2029년에 완공될 수 있도록 질병청 그리고 전라남도와 잘 협조해 갈 계획입니다.
◇진행자> 지난해였죠. 고려시멘트 공장이 가동을 중단한 부분도 눈여겨볼 부분이었는데요. 자세히 이야기해 주시죠.
◆김한종> 네. 말씀하신 대로 고려시멘트 공장이 가동을 멈춘 것도 민선 8기의 중요한 성과 가운데 하나입니다. 1970년대부터 시작해서 반백 년 가까이 지역 경제에 일조해 온 부분이 분명히 있습니다만, 시대가 바뀌면서 환경이나 삶의 질 같은 부분이 인구 증가나 지속적인 발전을 하는 데 아주 중요한 요소가 됐는데요. 해서 민선 8기 공약에 이 부분을 포함시켰고, 적극적인 협의와 조정 끝에 공장 가동 중단을 이끌어 내게 됐습니다. 전국 최고의 공기 질을 가진 장성군의 매력을 잘 살려서 살고 싶고, 머물고 싶은 도시로 만들어 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진행자> 지역마다 인구 문제에 대해서 고민이 많은데, 장성군은 오히려 인구가 늘어날 기회를 얻었다고요?
◆김한종> 네. 잘 아시다시피 우리 장성은 대도시 광주의 배후 도시입니다. 광주와 장성의 접점 지역에서 추진되고 있는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 3지구 개발이 지역 발전에 획기적인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요. 장성 지역에만 3,800여 세대 9,000명이 입주하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어서 말 그대로 읍 하나가 더 생겨날 정도로 막대한 인구 증가가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더불어서 국립심뇌혈관연구소와 광주 AI 클러스터 등 연구산업단지 조성으로 인한 일자리 창출이 지역 경제에 큰 활력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이제 민선 8기 후반기 계획에 대해 들어 보겠습니다. 얼마 전 발표한 군정 비전에서도 인구와 돌봄을 강조하셨는데요. 자세히 알려주시죠.
◆김한종> 네. 민선 8기 전반기 동안 전속력을 다해서 활주로를 달려왔다면 후반기는 전반기의 성과를 성장 동력 삼아서 도약하고 비상하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해서 후반기 군정 목표를 '미래를 향한 대도약! 성장하는 장성'으로 세우고, △인구·돌봄 △힐링 관광 △AI·일자리 △스마트 농업 △지속 가능 성장을 5대 비전으로 제시했는데요. 이 가운데 인구‧돌봄을 가장 먼저 앞세운 건 그만큼 중요하게 생각하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뜻입니다. 먼저, 오는 9월부터 운영을 시작하는 가족행복센터가 장난감 도서관, 공동육아 나눔터 등을 한곳에 갖추고 있어 가족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게 되고요. 또, 유아 돌봄 지원센터와 서부권 청소년들의 문화 활동을 지원하는 삼계면 청소년 문화의 집, 북부권 보육 문제를 해소하는 북이면 키즈레일 어린이집, 청년들의 활동 거점이 될 청년센터 건립까지 계획대로 추진해서 영유아부터 청소년, 여성까지 모든 군민을 아우르는 복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진행자> 취임 이후 관광분야 발전에 힘써 오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후반기에는 어떤 변화가 있는지요.
◆김한종> 네. 장성이 지니고 있는 문화 관광적인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하려고 합니다. 먼저, 유네스코 세계유산 필암서원을 중심으로 선비 문화를 중점적으로 육성하고요. 세계인의 눈높이에 맞춘 고품격 글로벌 콘텐츠도 확충할 계획입니다. 여기에 체류형 관광까지 활성화해서 'K-생태 힐링 관광'의 메카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음식 분야에서는 북하면에 한식문화체험관을 조성하는 'K-사찰 음식관광 명소화 사업'을 추진해서 사찰음식의 명소로 만들어 갈 계획입니다. 장성을 넘어, 대한민국의 음식 문화를 세계에 전할 수 있도록 잘 추진해 가겠습니다.
◇진행자> 2025년 양대 체전 개최에 맞춰 '장성 방문의 해'도 운영할 계획이죠?
◆김한종> 네. 창군 이래 최대 행사라고 할 수 있는데요. 우리 장성이 내년 4월에 제64회 전라남도 체육대회와 제33회 전라남도 장애인 체육대회를 개최하게 됐습니다. '스포츠 중심 도시' 장성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데요. 말씀하신 것처럼, 양대 체전 개최에 맞춰서 2025년을 '장성 방문의 해'로 삼으려고 합니다. 뮤직 페스티벌로 변신에 성공한 '길동무 꽃길 축제'와 전남 대표축제인 '황룡강 가을꽃축제' 그리고 권역별로 음식 특화 거리를 조성하는 '5대 맛거리 조성 사업'까지 조화롭게 추진해서 장성의 맛과 멋을 널리 알릴 계획입니다.
◇진행자> 장성 식재료의 우수성이 크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스타 셰프 에릭 리퍼트도 다녀갔는데요. 어떤 장점이 있을까요?
◆김한종> 네. 최근에 장성을 찾은 에릭 리퍼트가 가장 극찬한 부분이 바로 장성의 식재료였습니다. 장성 로컬푸드 첨단직매장을 방문해서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이렇게 저렴한 가격에 구할 수 있는 데가 뉴욕에는 거의 없다고 했는데요.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의 철저한 품질 관리와 약정 농가 교육을 통해서 소비자들에게 양질의 식재료를 공급해 온 것이 좋은 평가로 이어져서 개인적으로 아주 기뻤습니다. 얼마 전에는 직매장 개장 2년 만에 매출 200억을 돌파해서 큰 주목을 받기도 했는데요, 농가 레스토랑까지 문을 열면 더 많은 사랑을 받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도시 소비자들이 장성 농산물을 만날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운영해 가겠습니다.
◇진행자> 장성 지역 경제의 근간인 농업 분야의 발전 방향도 소개 부탁드립니다.
◆김한종> 네. 농업 분야에서는 기후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는가 하는 부분이 관건이 될 걸로 보고 있습니다. 삼계면 국립 아열대 작물 실증센터를 중심으로 아열대 과수 재배 단지 육성과 원예작물 안정생산 단지 조성을 통해서 기후변화 위기를 신소득 창출의 기회로 만들 계획이고요. 또, 얼마 전에 한국의 냉동 김밥이 미국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받은 걸 알고 계실 텐데요. 장성의 우수 식재료로 만든 먹거리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K-푸드 산업 지원' 그리고 교육과 창업 자금을 지원하는 '2040 청년농업인 창업 지원' 등 미래농업 발전을 위한 사업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입니다. 여기에 지역특화형 임대형 스마트팜 같은 스마트 농업 추진에도 박차를 가해서 농산업 혁신의 기반을 든든하게 확보해 가려고 합니다.
◇진행자> 장성 최초로 'ESG 경영'을 군정에 도입한다고 들었습니다. 자세히 알려주시죠.
◆김한종> 네. 당장의 성과도 중요하지만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미래 세대까지 고려한 군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 환경(E), 사회(S), 거버넌스(G)를 선도하는 성장도시 '에코 장성'을 만들어 가려 합니다. 첨단 소각시설 신규 설치와 탄소 배출량 저감을 위한 매립시설 정비, 신재생 에너지 보급으로 기후변화 대응 기반을 구축해서 미세먼지 문제에 적극 대처할 계획입니다. 또, 국가하천 황룡강 정비 등 깨끗하고 건강한 환경을 후대에 물려주기 위한 노력도 꾸준히 이어가려 합니다.
◇진행자> 장성 군민과의 소통을 위해서도 노력을 다하고 계신다고 들었는데요. 군민 행복 완성을 위해 11개 읍, 면을 순회 중이시라고요?
◆김한종> 네. 군정을 추진하는 데 있어서 소통만큼 중요한 것도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소통하기 가장 좋은 방법이 대화가 아닐까 합니다. 지난 8일부터 11개 읍‧면 이장님들을 직접 찾아가서 후반기 군정 방향을 말씀드리고 정책에 대한 고견도 청취하고 있는데요. 올해 초에는 '군민과의 대화'와 공직자 차담회를 열어서 의견을 수렴하기도 했습니다. 민선 8기 후반기에도 군민의 목소리가 바로미터라는 생각으로, 더 열심히 듣고 반영해 가려고 합니다.
◇진행자> 여름 휴가철 전남을 찾는 관광객들이 많을 텐데요. 장성의 경우 맑고 깨끗한 계곡이 많죠? 군수님께서 소개하고 싶은 휴가철 피서 명소가 있을까요?
◆김한종> 뭐니 뭐니 해도 여름에는 물놀이가 제맛이지요. 홍길동 테마파크하고 상무평화공원에 있는 바닥분수를 아이들이 참 좋아합니다. 상무평화공원 같은 경우는 조명까지 연출이 돼서 저녁에 가셔도 좋을 것 같고요. 수상스키 같은 여름 레포츠를 제대로 즐기시려면 장성호나 수양제가 딱 좋습니다. 또, 시원한 계곡을 찾고 싶으시면 남창계곡하고 월성계곡을 추천드리고요. 물놀이는 아니지만, 축령산 편백숲 하늘숲길도 몸과 마음을 쉬어 가기 참 좋은 명소입니다. 많이 방문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진행자> 마지막으로 인사와 당부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한종> 네.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청취자 여러분! 성장통 없는 성장이 있을 수 없듯이 지속 가능한 성장과 미래를 향한 대도약을 위해서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과감한 도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소 부족한 점이 보이더라도 희망을 건설하는 과정임을 공감해 주시고, 애정을 갖고 바라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응원과 동참의 마음으로 함께해 주실 것을 거듭 부탁드립니다. 민선 8기 후반기에도 군민 행복만 바라보고, 군민을 주인으로 모시며 군정을 추진하겠습니다. 대도약을 넘어 세계 속의 장성으로 비상하는 그날까지 성장과 변화, 발전과 쇄신을 멈추지 않을 것을 약속드립니다. 무더위에 건강 유의하시고요, 항상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한종 장성군수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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