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원투스리 펀치 만나는 삼성 박진만 “흐름 좋다. 재미있는 경기 할 수 있을 것”
“우리한테 왜…”
박진만 삼성 감독이 12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난감하다는 듯 웃었다. 그럴 만도 했다. 이날부터 만나는 상대 선발들이 만만찮다. 1차전 곽빈에 이어 외국인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와 조던 발라조빅이 차례로 나선다. 시라카와와 발라조빅은 아예 첫 만남이다. 상대하기 더 어려울 수 있다. 통상 상위 선발로 후반기를 시작하기 마련이지만 두산은 비로 취소된 한 경기를 제외하고 연이틀 대체 선발을 냈다. 행정 절차 등 이유로 외국인 투수를 쓸 수 없어서이기도 했고, 한편으론 순위 경쟁팀 삼성을 의식한 로테이션으로도 풀이됐다. 이날까지 삼성이 46승 2무 39패로 리그 2위, 두산이 47승 2무 40패로 승차 없이 3위다. 특히나 전반기 두산이 삼성 상대로 워낙에 약했다. 9경기 1승 9패 절대적인 열세. 어떻게든 분위기를 바꿔보겠다는 의지가 선발 배치에서 감지됐다.
박 감독은 그래도 “재미있는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5연패로 전반기를 마감했지만 대구 홈에서 NC를 연파하며 기분좋게 후반기를 출발했다. 박 감독은 “두산이 좋은 흐름을 타고 있지만 우리도 마찬가지”라며 “그동안 타격이 좀 힘들었는데 살아나고 있다. 선발 로테이션은 항상 꾸준하게 잘 돌아갔다”고 말했다.
처음으로 만나는 상대 투수들이 부담스럽지는 않을까. 박 감독은 “그런 부분도 있지만, 다른 팀 상대로 던지는 경기를 봤다”며 “초반에는 부침이 좀 있겠지만, 우리 타격도 페이스가 올라오는 상황이기 때문에 한두 타석 상대해 보면 해볼만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후반기 들어 새로 영입한 외국인타자 루벤 카데나스에 거는 기대도 크다. 13일 입국 예정이지만 비자 발급 등 절차가 남아 데뷔까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 박 감독은 “외국인 타자한테 바라는 건 우선 장타력이다. 그런 능력을 가진 선수가 온 것 같다 기대가 된다”며 “타선은 분위기다. 어떤 선수가 장타를 쳐주면 그 분위기에 따라 좋은 흐름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잠실 |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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