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연매출 500억 키즈 SPA 키운다"… 유통망 확대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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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아·아동 인구는 줄고 있지만 유아동복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이랜드월드는 공격적인 유통망 확장을 통해 '스파오키즈'를 연 매출 500억 규모의 키즈 SPA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에 반해 국내 유아동복 시장 매출액은 지난해 2조4490억원으로 2020년 대비 33% 늘었다.
이에 이랜드월드는 키즈 SPA 브랜드 스파오키즈를 연 매출 500억 규모의 키즈 SPA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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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과 나주를 시작으로 공격적인 오프라인 확장
유아동복 쇼핑 플랫폼 키디키디와 시너지도 기대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3년 0∼14세 인구는 570만5000명으로 2020년 대비 9.5% 감소했다. 이에 반해 국내 유아동복 시장 매출액은 지난해 2조4490억원으로 2020년 대비 33% 늘었다.
2022년 한국 유아동복 1인당 연간 소비액은 294달러로 홍콩(272달러)을 제쳤다. 아시아 태평양 주요국의 유아동복 1인당 연간 소비액은 ▲싱가포르(548달러)▲대만(392달러) ▲일본(377달러) ▲한국(332달러) 순이다. 유로모니터는 싱가포르, 대만, 일본 등과 비교했을 때 한국은 경제 규모에 비해 1인당 유아동복 소비액이 낮은 편이라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라 분석했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유아동복 브랜드의 국내 시장 연평균 성장률을 집계한 결과 성장률 1위 브랜드는 'MLB'다. '몽클레어 앙팡' '구찌 키즈' '모이몰른' '노스페이스'가 뒤를 이었다. 유로모니터는 'VIB'(Very Important Baby)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프리미엄 브랜드 매출 증가가 시장 확대를 주도했다고 분석한다. 동시에 내복이나 기본 상하복에서는 SPA브랜드나 가성비 제품들을 소비하는 성향도 늘었다고 봤다.
국내 대표 육아 버티컬 플랫폼 '키디키디'(kidikidi)는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도 높지만 자주 갈아입힐 수 있는 '가성비' 제품들에 대한 수요도 매우 높다"며 "최근 아동복 소비패턴은 프리미엄과 가성비로 양분화 되어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랜드월드는 키즈 SPA 브랜드 스파오키즈를 연 매출 500억 규모의 키즈 SPA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12일 밝혔다. 스파오키즈는 국내 SPA 브랜드 스파오의 키즈 라인으로 2020년에 단독 매장으로 출점했다. 12일 이랜드는 스파오키즈 경기 이천점과 전남 나주점을 출점했다.
스파오키즈 이천점은 수도권 최대 규모의 이천 롯데프리미엄아울렛에 입점했다. 나주점은 KTX 나주역 인근에 있는 NSC(Neighborhood Shopping Center, 상권 특화형 쇼핑센터)에 위치하고 있어 광주·화순·남악 지역 고객까지 사로잡기 유리하다. 스파오키즈는 오늘 오픈한 경기 이천과 전남 나주의 신규 단독 매장을 시작으로 올 하반기에만 25개의 추가 출점을 앞두고 있다.
이랜드 스파오키즈 관계자는 "숍인숍 및 쇼핑몰 매장에서 나아가 대형 백화점에까지 입점할 예정"이라며 "고객과의 접점을 늘려 키즈 시장에서 스파오 키즈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 밝혔다. 매장에서는 베이직 상품과 산리오캐릭터즈 상품, 키즈용 상하 세트, 파자마 등 다양한 상품군을 선보인다.
업계에서는 이랜드월드가 스파오키즈와 키디키디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는 의견도 있다. 키디키디는 젊은 부모들 사이에선 필수 쇼핑 플랫폼이다. 키디키디의 연간 거래액은 4년 새 230% 증가했다. 론칭 당시 300억원대이던 매출액은 지난해 1000억원을 돌파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물건을 실제로 보고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것이 하나의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면서 "스파오키즈의 오프라인 확장이 온라인까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서연 기자 ks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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