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돕고싶다" 쯔양, 전남친 폭행·갈취에도 보육원에 매달 기부 '선행'

우혜인 기자 2024. 7. 1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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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1030만 명을 보유한 먹방 유튜버 쯔양(박정원)이 전 남자친구로부터 4년간 지속적으로 폭행과 협박 피해, 갈취 등을 당하면서도 서울의 한 보육원에 정기 후원을 해왔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쯔양은 지난 2019년부터 매달 315만 원 이상을 상록보육원에 정기 후원해 왔다고 한다.

한편 쯔양은 지난 10일에도 1000만 구독자 달성을 기념해 국제구호 개발 기구 월드비전에 2억 원을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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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1030만 명을 보유한 먹방 유튜버 쯔양(박정원)이 전 남자친구로부터 4년간 지속적으로 폭행과 협박 피해, 갈취 등을 당하면서도 서울의 한 보육원에 정기 후원을 해왔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상록보육원 홈페이지 갈무리

구독자 1030만 명을 보유한 먹방 유튜버 쯔양(박정원)이 전 남자친구로부터 4년간 지속적으로 폭행과 협박 피해, 갈취 등을 당하면서도 서울의 한 보육원에 정기 후원을 해왔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11일 '300만 원 넘게 보육원에 기부한 쯔양'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에는 2020년 10월 유튜브 채널 '김기자의 디스이즈'을 통해 공개된 영상 일부가 공유돼 있었다.

영상에 따르면 서울 관악구 상록보육원 부청하 원장은 "쯔양으로부터 돕고 싶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가 쯔양에게 "한 번 돕겠느냐"고 묻자 쯔양은 "계속 돕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부 원장은 "당시 29명 원생에게 들어가는 돈이 한 달에 315만 7000원이었다. '뭘 믿고 돕겠느냐. 와서 확인도 해봐야하지 않겠느냐' 그랬더니 나보고 '그럼 봉사도 하겠다'고 하더라"고 했다.

이에 쯔양은 지난 2019년부터 매달 315만 원 이상을 상록보육원에 정기 후원해 왔다고 한다. 후원뿐만 아니라 직접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보육원을 찾아 아이들과 시간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부 원장은 "쯔양의 뒷광고(유료 광고 미표기) 논란으로 잠시 활동을 중단했던 시기에도 기부를 지속했다"고 강조했다.

부 원장은 "진짜 고마워 눈물이 났다"며 "돈이 있어도 남을 못 돕는 사람들도 많은데 스물둘 어린 나이에 배울 점이 많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돈을 많이 버는데도 노동의 대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며 "자기를 응원하는 사람들이 후원해 준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한편 쯔양은 지난 10일에도 1000만 구독자 달성을 기념해 국제구호 개발 기구 월드비전에 2억 원을 기부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관련 이웃돕기를 위해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에 2000만 원, 국립암센터에 1000만 원 등을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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