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절정' 음바페 9번 유니폼, 판매 동시 '품절 대란'... 머쓱한 다른 선수들 "많이 남은 비니시우스·벨링엄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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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안 음바페(25)의 9번 유니폼이 판매되자마자 매진을 기록했다.
ESPN은 11일(한국시간) "음바페 유니폼의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한 달 뒤에야 유니폼을 살 수 있을 정도다"라며 "음바페 유니폼을 사려면 인내심을 키워야 한다"고 보도했다.
9번이 새겨진 음바페의 유니폼도 공개됐다.
선수가 실제로 입는 어센틱 유니폼 가격은 215달러(약 30만원)에 달하지만 짧은 시간에 품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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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은 11일(한국시간) "음바페 유니폼의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한 달 뒤에야 유니폼을 살 수 있을 정도다"라며 "음바페 유니폼을 사려면 인내심을 키워야 한다"고 보도했다.
음바페는 지난 시즌이 끝나자마자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레알로 전격 이적했다. 음바페를 자유계약(FA)으로 영입한 레알은 별도의 이적료 없이 세계 최고 공격수를 품게 됐다. 음바페의 연봉은 1500만 유로(약 22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PSG에서 받던 것보다 줄었지만 레알이 자신의 초상권을 활용해 얻는 수입의 일부, 스폰서 기타 수익 등을 추가로 받는다.
레알은 지난 9일 2024~2025시즌 선수단 등 번호를 발표했다. 9번이 새겨진 음바페의 유니폼도 공개됐다. 카림 벤제마가 떠난 이후 공석이던 9번은 이제 새 주인을 찾아가게 됐다. 9번은 음바페가 어릴 적부터 존경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레알 입단 첫 해인 2009~2010시즌에 달았던 등번호이기도 하다.
음바페는 전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7번을, 프랑스 국가대표팀에서 10번을 달고 뛰었지만 레알에서 처음 9번을 달고 뛰게 됐다.
레알 모든 선수의 유니폼이 잘 팔리는 것은 아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이날 "음바페의 유니폼이 잘 팔린 것과 대조적으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주드 벨링엄의 유니폼은 일주일 이내 배송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한편 음바페는 프랑스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유로 2024에 참가했지만, 코뼈가 골절되는 악조건 속에 스페인과 4강전에서 패하며 대회를 마쳤다. 이에 레알은 음바페의 입단식 날짜를 잡았다. 오는 16일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팬들의 환영 속에 입단식이 열린다.
등번호가 변경된 선수는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오렐리앙 추아메니, 페데리코 발베르데, 아르다 귈러까지 4명이다. 카마빙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카디시야로 떠난 나초 페르난데스의 6번을 새로 단다. 추아메니는 과거 사비 알론소, 카세미루 등 전설적 수비형 미드필더가 착용한 14번을 달고 뛰게 됐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 토니 크로스 8번은 후계자로 지목된 발베르데가 물려받았다. 이에 궐러는 발베르데의 15번을 받는다. 크로스는 지난달 스페인 마드리드의 시벨레스 분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축하 행사에서 "제 8번 유니폼을 다음 시즌을 위해 비워뒀다. 이제 누가 이 유니폼을 입으면 좋겠는가? 바로 발베르데에게 유니폼을 주게 돼 기쁘다"라고 등번호를 직접 물려줘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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