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지역 기업들, 경기 전망 암울 …'불황 장기화'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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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광양지역 기업들은 올해 3/4분기에도 장기 불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광양상공회의소(회장 우광일)는 지역기업 100여 곳을 대상으로 5월 29일부터 6월 11일까지 조사한 '2024년 3/4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이는 11분기(22년1분기~24년3분기) 연속 기업경기전망지수(BSI)가 100 이하를 기록한 것으로불황 장기화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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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광양지역 기업들은 올해 3/4분기에도 장기 불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광양상공회의소(회장 우광일)는 지역기업 100여 곳을 대상으로 5월 29일부터 6월 11일까지 조사한 '2024년 3/4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기업경기전망지수(BSI : Business Survey Index)는 68.6p로, 2024년 2/4분기(74.4P) 대비 5.8p 하락했다.
이는 11분기(22년1분기~24년3분기) 연속 기업경기전망지수(BSI)가 100 이하를 기록한 것으로불황 장기화를 의미한다.
기업경기전망지수(BSI)는 기업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되며, 100을 넘으면 이번 분기 경기가 전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100 미만이면 반대로 악화될 것으로 예상함을 의미한다.
이번 기업경기전망조사에서는 중국의 기술성장과 저가 물량공세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루었다.
먼저, 2024년 상반기 영업이익에 가장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대·내외 리스크 요인을 묻는 질문에는 '내수소비 위축'(48.5%)을 가장 많이 답했다. 이어 '유가·원자재가 상승'(28.6%), '고금리 장기화'(11.4%)을 꼽았다.
중국의 과잉공급 및 저가상품 수출 확대가 기업 실적 및 경영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현재 영향 없으나 향후 피해 가능성 있음'(40%), '영향이 적거나 없을것으로 전망'(31.4%), '매출·수주 등 실적에 영향있음'(28.6%) 순으로 답했다.
중국의 저가·물량 공세에 따른 피해를 묻는 질문에는 '내수시장 거래 감소'(40.5%), '판매단가 하락 압박'(27%), '중국 외 해외시장 판매 부진'(13.6%), '실적부진에 따른 사업축소·중단'(13.5%), '대중국 수출 감소'(5.4%)를 들었다.
지난 5년간 기업의 기술력 및 품질경쟁력이 중국 경쟁기업들과 비교할 때 어떻게 변화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우위에 있으나 기술격차 축소'(60%), '비슷한 수준까지 추격당함'(17.1%)이라고 밝혀 위협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기업들의 기술 성장속도를 고려할 때 중국기업이 몇 년 이내로 기술력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4~5년 이내'(58.1%), '6~10년 이내'(29%), '2~3년 이내'(12.9%) 순으로 답했다.
광양상공회의소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 장기화로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더욱 어두워지고 있다"며 "중국의 저가·물량 공세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기술력에 대응하기 위해 기술 개발 및 금융 지원 확대와 국내 산업을 보호할 수 있는 제도마련 등 국내 기업들이 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정운 기자(=광양)(zzartsos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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