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빌리는 담보로…" 청소년 성 착취물 제작·협박 20대 구속

류희준 기자 2024. 7. 1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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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에게 돈을 빌려주고 음란 사진을 담보로 받아 협박에 사용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광주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아동·청소년 성 보호법상 성 착취물 제작 등 혐의로 20대 A 씨를 구속했습니다.

A 씨는 피해자가 돈을 다 갚은 뒤에도 사진을 텔레그램 등 소셜미디어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며 더 많은 돈을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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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에게 돈을 빌려주고 음란 사진을 담보로 받아 협박에 사용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광주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아동·청소년 성 보호법상 성 착취물 제작 등 혐의로 20대 A 씨를 구속했습니다.

A 씨는 2월 소셜미디어에서 급전을 빌려주겠다며 10대 여학생 2명을 유인해 나체 사진 등을 찍어 자신에게 전송하도록 한 혐의를 받습니다.

그는 돈을 빌려주는 대신 담보가 필요하다며 이러한 사진을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씨는 피해자가 돈을 다 갚은 뒤에도 사진을 텔레그램 등 소셜미디어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며 더 많은 돈을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실제 사진이 유포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보호자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눈치를 채고 잠적한 A 씨를 추적, 전북 전주시 한 모텔에서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A 씨의 범행 수법과 과거 전력 등을 고려하면 추가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디지털 포렌식 등 조사를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SNS에서 아동 청소년을 이용해 성 착취물을 제작해 전송받는 악질 범죄가 지속해 발생하고 있다며 자녀가 위험에 노출된 것은 아닌지 관심을 기울여 지켜보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류희준 기자 yoo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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