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폭염 속 '차에 방치' 유아 사고 잇따라..."올해만 10명"

이광연 2024. 7. 12. 17:1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50도에 육박하는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미국에서 어린 아이들이 차 안에 방치돼 있다 숨지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올해만 최소 10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시간 지난 10일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차에 홀로 있던 5살 아이가 숨졌습니다.

무더위 속에 차에 아이를 방치시킨 엄마는 아동 학대 등의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그 전날 애리조나주 투손에서도 2살배기가 같은 이유로 사망했습니다.

CNN은 함께 외출했던 아빠가 잠이 든 아이를 혼자 차에 남겨 놨고 1시간쯤 뒤 엄마가 발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여름마다 이런 사고가 반복된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애리조나주 투손 경찰 : 매년 여름마다 전국적으로 이런 일을 경험합니다. 매우 비극적인 일이죠. 집에 돌아오면 아이나 동물을 즉시 실내로 데려오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사고 당일 낮 최고 기온은 42도.]

지난달에도 폭염 속에 쇼핑몰 주차장에서 아이들끼리 있다가 구조되는 등

올해 들어 미국에서 뜨거운 차 안에 남겨졌다가 숨진 아이는 최소 10명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목숨을 위협하는 극한의 더위로, 지난 한주에만 최소 28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지역은 지난 7일 낮 최고 기온이 50도에 육박하기도 했습니다.

[라스베이거스 주민 : 이곳은 항상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덥습니다. 항상 에어컨 있는 건물만 찾아다녀요. 내가 왜 인터뷰한다고 했는지 모르겠네요. 예전보다 더위가 끔찍해지고 있어요.]

라스베이거스 포함해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연일 신기록을 경신하며 목숨을 위협하는 더위에 미국은 '기후재앙'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YTN 이광연입니다.

영상편집;임현철

YTN 이광연 (kylee@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