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장타자 이동은 첫승길 순항, 하이원 여자오픈 2R 중간선두… 이승연 생애 첫 홀인원 “방방 뛰었다”

김경호 기자 2024. 7. 12.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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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은이 12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 리조트CC에서 열린 KLPGA 투어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 2라운드 11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신인 장타자 이동은(20)이 이틀 연속 노보기 플레이를 이어가며 데뷔 첫 우승을 향해 달렸다.

이동은은 12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CC(파72·6568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잡고 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 경기를 마친 오전조 선수들 가운데 선두를 지켰다. 고지우가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고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쳐 1타차 2위로 따라붙었다.

이동은은 10번홀에서 출발해 13번홀(파4),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았으나 그 뒤로 11개홀 연속 파행진을 계속하다가 마지막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고 끝냈다.

신장 170㎝의 이동은은 올 시즌 드라이브 평균 비거리 254.1야드로 4위에 올라있는 장타력을 바탕으로 꾸준히 성적을 올리며 신인상 레이스에서 2위를 달리고 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출신 유현조에 224점 차로 처져 있으나 이번에 우승하면 단숨에 접전을 만들 수 있다.

이동은은 경기후 “샷감은 비슷했는데 퍼트가 어제만큼 따라주지 않아서 흐름이 끊길 뻔했다”며 “위험한 홀을 파로 잘 막아서 노보기로 끝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오후조 선수들이 경기중 낙뢰와 우천으로 인안 경기 중단과 대기로 긴 하루를 보낸 반면 일찌감치 경기를 끝낸 그는 “부족한 퍼트 연습은 이제 마쳤고, 체력관리를 위해 푹 쉬겠다”고 말했다.

고지우도 이틀 연속 노보기로 11타를 줄였다. 지난해 맥콜 모나 용평오픈(평창 버치힐)에서 데뷔 첫 우승을 거둔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한 고지우는 “아이언샷이 잘 맞아 많은 버디를 잡고 노보기로 잘 마무리 했다. 경사가 있는 산악지형에서 샷을 더 잘하는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승연이 12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 CC에서 열린 KLPGA 투어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 2라운드 16번홀(파3)에서 생애 첫 홀인원을 이룬 뒤 공을 들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KLPGA 제공



데뷔 시즌인 지난해 2승을 거둔 장타자 방신실이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9언더파 135타로 마쳤고 대회 첫 홀인원을 달성한 이승연과 올해 한국여자오픈 우승자 노승희,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한진선, 지한솔 등이 합계 8언더파 136타로 선두권을 유지했다.

이승연은 172야드 16번홀(파3)에서 6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이 그대로 홀인원으로 이어져 7000만원 상당의 고급 BMW 승용차를 부상으로 받았다.

“거리가 긴 파3홀이어서 전혀 생각못했다. 5, 6번 아이언을 두고 고민하다가 그린에서 플레이를 잘 하자며 6번 아이언으로 세게 쳤는데 들어갔다. 공이 안 보여서 그린을 넘어간 건지 홀에 들어간 건지 확신하지 못했는데, 그린에 있는 갤러리가 소리를 지르길래 들어간 걸 알았다.”

정규투어에서 첫 홀인원을 이룬 그는 “방방 뛰고, 차량도 한 번 안아봤다”며 “차는 어머니 드리고 저도 가끔씩 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오후 3시 35분 소나기와 낙뢰로 인해 중단됐다가 5시 30분 재개돼 진행에 차질을 빚었다. 첫날 1타차 2위로 마친 전예성이 11번홀까지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11언더파로 선두를 바짝 추격했다. 전예성은 7개홀을 남기고 있다.

정선 |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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