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법사위원, 대통령실 앞에서 “탄핵청문회 증인 출석하라”

박지영 기자 2024. 7. 1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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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은 12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 증인들은 출석하라"고 했다.

야당 법사위 위원들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회견을 열었다.

야당 의원들이 회견 후 증인 출석요구서를 전달하고자 대통령실로 향하자 경찰들이 제지했다.

야당 의원들은 경찰과 30분 정도 대치를 벌이다 대통령실로 향해 출석요구서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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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은 12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 증인들은 출석하라”고 했다. 민주당은 오는 19일과 26일 탄핵 청원 관련 청문회를 열기로 단독으로 처리하고, 김건희 여사, 김 여사의 모친 최은순씨,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등 39명의 증인으로, 7명을 참고인으로 부르는 건을 채택했다. 증인에는 김용현 대통령경호처장 등 대통령실 관계자 7명이 포함됐다.

더불어민주당의 김승원 법사위 간사와 전현희, 박은정, 이건태, 장경태 의원 등 국회 법사위원들이 1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김건희 여사 등 대통령 탄핵발의청원 증인 출석 요구서 대리 수령 약속 번복을 항의하고 있다. 왼쪽은 김명연 대통령실 정무비서관. /뉴스1

야당 법사위 위원들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회견을 열었다. 이날 방문에는 법사위 야당 간사인 김승원 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같은 당 전현희, 장경태, 이건태, 이성윤 의원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이 참석했다.

김 의원은 회견에서 “수요일(10일)과 목요일(11일)에 (증인출석 요구서) 수령을 하지 않아 오늘 법사위원들이 직접 나섰다”며 “이 서류를 반드시 (청문회에) 출석해야 하는 관계자들에게 전달하겠다”고 했다.

야당 의원들이 회견 후 증인 출석요구서를 전달하고자 대통령실로 향하자 경찰들이 제지했다. 이에 의원들이 “누가 지시했나. 공무집행 방해하지 말라”며 경찰에게 항의하는 등 실랑이가 벌어졌다.

양측의 대치 중 김명연 대통령실 정무1비서관이 현장에 나와 “적법하지 않은 절차”라고 설명하자 전 의원은 “국회법에 따르면 적법한 절차로, 이를 방해하면 공무집행방해”라고 항의했다.

야당 의원들은 경찰과 30분 정도 대치를 벌이다 대통령실로 향해 출석요구서를 전달했다. 그런데 야당 의원들이 회견을 시작하려던 순간 대통령실 관계자가 출석요구서를 가지고 나와 민주당 의원들이 서 있는 도로 위에 내려놓고 떠났다. 의원들은 재차 강하게 항의했다.

야당 의원들은 “접수를 마친 서류를 다시 가져와서 땅바닥에 내팽개친 것은 명백한 범죄 행위”라며 “대통령실은 이런 만행을 중단하라”고 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실이 아주 작정하고 법을 위반하기로 마음먹은 모양”이라며 “국회의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하는 것은 중대하고 명백한 범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 증인들은 범죄 행위를 중단하고 예정된 청문회에 반드시 출석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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