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방위백서에 중·러 안보위협 적시…20년째 “독도는 일본 땅”
[앵커]
일본 정부가 오늘 공개한 올해 방위백서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같은 일이 동아시아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하고, 중국과 러시아, 북한 등의 안보 위협을 적시했습니다.
또, 한국을 처음으로 파트너라고 지칭하면서도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억지 주장을 20년째 이어갔습니다.
도쿄 지종익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정부가 각료회의를 열고 2024년 방위백서를 채택했습니다.
일본은 세계 전체가 매우 심각한 안보 위기에 직면해 '새로운 위기 시대'에 돌입했다고 진단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침공과 같은 심각한 사태가 인도·태평양 지역, 특히 동아시아에서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기술했습니다.
타이완해협 등 주변 해역에서 군사 활동을 강화하는 중국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없던 최대의 전략적 도전으로 규정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 강화도 우려할 만하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방위백서는 북한에 대해서는 일본의 안전에 종전보다 한층 중대하고 절박한 위협이라고 서술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위협과 관련해서는 한미일 3국이 북한의 미사일 경계 데이터를 실시간 공유하는 데 진전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은 파트너로 협력해 나가야 할 중요한 이웃 나라라고 기술했습니다.
지난 4월 발간한 외교청서에 이어 방위백서에서도 처음으로 한국을 파트너라고 명기한 겁니다.
하지만 일본 지도에 독도를 집어넣고, 영토 문제가 미해결 상태로 존재한다고 기술하는 등 독도가 일본의 고유영토라는 억지주장을 20년째 이어갔습니다.
우리 국방부는 일본의 억지 주장에 대한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하고, 주한 일본대사관 관계자를 초치해 항의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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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종익 기자 (jig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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