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55년간 염전서 일한 부부

2024. 7. 12.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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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년째 염전 일을 하고 있는 이종옥 씨(85)와 최재임 씨(77) 부부를 만난다.

염전 일로 4남매를 키워낸 부부지만, 사실 녹록지 않은 인생이었다.

염전에 평생을 바친 남편의 발은 퉁퉁 불어 있기 일쑤고 손톱도 염기로 닳아버렸다.

아들 내외는 염전을 물려받겠다고 했지만, 이 고생을 자식에게만큼은 물려주기 싫어 한사코 거절하는 부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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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라면(日 오후 8시 20분)

55년째 염전 일을 하고 있는 이종옥 씨(85)와 최재임 씨(77) 부부를 만난다. 염전 일로 4남매를 키워낸 부부지만, 사실 녹록지 않은 인생이었다. 남편 형의 빚을 부부가 떠안게 되면서 20대부터 30년 가까이 빚을 갚아온 것. 염전에 평생을 바친 남편의 발은 퉁퉁 불어 있기 일쑤고 손톱도 염기로 닳아버렸다. 아들 내외는 염전을 물려받겠다고 했지만, 이 고생을 자식에게만큼은 물려주기 싫어 한사코 거절하는 부부다.

이런 남편 이씨에게 유일한 낙이 되는 건 막걸리다. 하지만 아내 최씨는 몸이 아프다면서도 밥보다 막걸리를 먼저 찾는 남편이 걱정스럽다. 다리 통증으로 찾은 병원에서 술도, 일도 줄여야 한다고 했지만 말을 듣지 않는 남편에게 잔소리를 하다 보니 목소리가 점점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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