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20일 쓰고"…3200억 들인 가자 임시부두 결국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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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이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서두르기 위해 2억3000만달러(약 3170억원)를 들여 건설한 임시 부두가 충분히 사용되지 못한 채 사실상 영구 폐쇄된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중부군 사령부 요원들이 가자지구 해변에 임시 부두를 다시 부착하려고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올해 3월 미군에 가자지구를 인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부두 건설을 시작하라고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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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이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서두르기 위해 2억3000만달러(약 3170억원)를 들여 건설한 임시 부두가 충분히 사용되지 못한 채 사실상 영구 폐쇄된다.
11일(현지시간)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은 "저는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부두 운영을 축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중부군 사령부 요원들이 가자지구 해변에 임시 부두를 다시 부착하려고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도 성명을 통해 부두를 다시 고정하려는 최근 노력이 "기술 및 기상 관련 문제"로 인해 실패했다고 밝혔다. 라이더 대변인은 부두, 지원 선박 및 기타 장비가 이스라엘 아슈도드 항구로 복귀해 "추가 통지가 있을 때까지 그곳에 머물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정박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올해 3월 미군에 가자지구를 인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부두 건설을 시작하라고 명령했다. 당시 보건 당국은 가자지구가 기근 직전이라고 경고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최근 몇 주 동안 백악관의 압력으로 가자지구로 구호품을 운송하는 육로가 더 많이 개통돼 예전만큼 부두가 필요하진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진짜 문제는 지원 자체가 아니고 가자지구 주변에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것이다. 하지만 무법 상태와 무장 갱단을 포함해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 어떤 경우에는 하마스 자체가 인도적 지원의 전달을 방해하고 탈선시키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도주의 단체들은 임시 부두 자체가 실패한 구호 활동이라고 꼬집었다. 뉴욕타임스는 군 관계자를 인용해 임시 부두가 해안선에 처음 부착된 지 거의 두 달 동안 겨우 20일만 가동됐다고 지적했다. 나머지 기간에는 거친 파도로 인해 부서져 수리하거나 보안 문제 등의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부두를 분리해놨다는 설명이다.
김희정 기자 dontsig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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