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러 출신 부부 스파이 혐의로 기소…"군 정보 빼돌리려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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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경찰이 군 정보를 러시아로 빼돌리려 한 부부를 간첩 혐의로 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
40세 여성과 62세 남성 커플인 이 부부는 러시아 여권 소지자들로, 호주에 10년 이상 거주하면서 시민권을 취득했다.
러시아에 있는 동안 여성은 남편에게 집에서 자신의 공식 계정에 로그인하는 방법을 알려주었는데, 경찰은 부인이 자료를 요청하고 남편이 자료에 접근해 러시아에 있는 부인에게 보내려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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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호주 경찰이 군 정보를 러시아로 빼돌리려 한 부부를 간첩 혐의로 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 40세 여성과 62세 남성 커플인 이 부부는 러시아 여권 소지자들로, 호주에 10년 이상 거주하면서 시민권을 취득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리스 커쇼 연방경찰청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 부부가 전날 브리즈번 자택에서 체포돼, 간첩 행위 미수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이 혐의는 최대 15년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다.
피고인 여성은 호주 국방군 군인으로 수년 동안 군에서 '정보 시스템 기술자'로 일해 왔다. 커쇼 경찰청장에 따르면 그는 장기 휴가를 받고는 신고하지 않고 러시아 여행을 떠났다.
러시아에 있는 동안 여성은 남편에게 집에서 자신의 공식 계정에 로그인하는 방법을 알려주었는데, 경찰은 부인이 자료를 요청하고 남편이 자료에 접근해 러시아에 있는 부인에게 보내려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정보가 전달되었는지 여부가 우리 조사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에 따르면 여성은 2016년에, 남편은 2020년에 각각 호주 시민권을 취득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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