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에 기저귀도 바뀐다...아기용 대신 '실버'

박소연 기자 2024. 7. 1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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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기저귀가 차곡차곡 쌓입니다.

아기용 기저귀가 아닌 어르신들이 쓰는 실버 기저귀입니다.

[나오토 슈가야/실버 기저귀 생산라인 관리자]
"다리 부분에서 꽉 잘 잡아줍니다. 입었을 때 밀착되어서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어요."

노년층의 민감한 요구에 맞추기 위해 제품의 디자인과 기능이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나카타 켄지/다이오 페이퍼 헬스케어 마케팅 부서 총괄 매니저]
"(설문조사를 했더니) 와! 이런 기저귀면 집에 가져가도 부끄럽지 않을 것 같다. 기저귀를 입고 취미 생활을 할 수 있겠다..."

어느덧 실버 기저귀가 아기 기저귀 수익을 넘어섰는데, 이 업체의 경우 지난해 두 배에 달했습니다.

[나카타 켄지/다이오 제지 마케팅 총괄 매니저]
"실버 기저귀 시장이 훨씬 더 큽니다. 대략 2배 규모로 되어있어요."

올해 초 일본의 한 업체는 아기용 기저귀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더는 돈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아이는 낳지 않고 노인 인구 비율이 증가하는 저출산 고령화의 단면입니다.

지난해 일본의 합계 출산율은 1.2명,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반면 65세 이상 인구는 전체 인구의 29%로, 전 세계에서 고령 인구 비중이 가장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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