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만점통장이 이렇게 많았어?”…작년 단 1건, 올해는 벌써 5건 등장

배윤경 매경닷컴 기자(bykj@mk.co.kr) 2024. 7. 1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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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아파트 청약 시장에서 만점(84점) 통장이 자주 등장하고 있다.

12일 청약홈 등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금까지 시장에 나온 만점 통장은 벌써 5건이다.

올 상반기 청약시장에서 가장 큰 화두였던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에서 만점 통장이 올해 처음 등장했다.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84점 만점 통장은 지방에서 단 한 번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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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연합뉴스]
올해 들어 아파트 청약 시장에서 만점(84점) 통장이 자주 등장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를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이 다시 오름세를 보이면서 청약 시장에서도 내집 마련 수요가 몰리고 있다.

과천의 한 분양에서는 만점 통장이 2개나 등장하기도 했다.

12일 청약홈 등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금까지 시장에 나온 만점 통장은 벌써 5건이다. 서울 서초를 비롯해 경기 과천과 성남, 전북 전주에서 나왔다.

청약 만점은 4인 가구 69점, 5인 가구 74점, 6인 가구 79점, 7인 가구 이상 84점이다. 만점을 위해서는 최소 7인 가구가 15년 이상 무주택으로 살아야 한다. 청약통장 가입 기간 역시 15년 이상이어야 한다.

올 상반기 청약시장에서 가장 큰 화두였던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에서 만점 통장이 올해 처음 등장했다.

이 단지는 당첨만 되면 20억원의 시세차익이 가능해 높은 관심을 모은 곳으로, 지난 5월 전용 면적 84㎡ 1가구에 대한 1순위 청약이 진행됐다. 조합원이 계약하지 않아 공급이 취소된 물량으로, 무순위 청약인 ‘줍줍’이 아니라 일반분양 가점제 방식으로 공급됐다.

이어, 지난달에는 전북 전주시 ‘에코시티 더샵4차’에서 최고 당첨가점인 84점 통장이 등장했다.

이달 9일 당첨자를 발표한 경기 성남시 ‘산성역 헤리스톤’에서도 84점 만점 통장이 등장한 데 이어, 지난 10일 경기 과천시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에서도 만점 통장이 2개나 등장했다. 전용 59㎡의 해당 지역에서 최저 69점, 최고 84점을 기록했으며, 기타 경기에서도 최저 74점, 최고 84점을 기록했다.

4인 가구 만점이 69점, 5인 가구 만점이 74점인 만큼 최소 4인 가구 만점이어야 했던 셈이다.

이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당첨 시 7억원의 시세차익이 기대돼 ‘로또 단지’로 불렸다.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84점 만점 통장은 지방에서 단 한 번 나왔다. 그런데 올해는 벌써 5건이나 나온 것이다. 청약홈이 2020년 가점제 정보를 공개한 이후 만점 통장은 2020년 5건, 2021년 5건, 2022년 0건, 2023년 1건이 나왔다.

높은 점수의 청약통장은 시장에 한동안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높은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로또 단지’를 중심으로 고가점 통장이 다수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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