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 퍼내고 물로 씻어내고…대전충남 수해복구 구슬땀(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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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새벽 짧은 시간 동안 많은 비가 내리면서 곳곳에 물난리를 겪은 대전과 충남 지역에 복구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12일 대전경찰청 기동대와 대전농협 임직원 30여명은 폭우로 마을 전체가 침수된 서구 용촌동 정뱅이마을을 찾아 일손을 보탰다.
육군 32사단 소속 장병 460여명은 논산과 서천, 금산 등지를 찾아 침수 주택에 들어찬 토사를 제거하고 농경지·비닐하우스 등에 쌓인 부유물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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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예산=연합뉴스) 양영석 강수환 기자 = 지난 10일 새벽 짧은 시간 동안 많은 비가 내리면서 곳곳에 물난리를 겪은 대전과 충남 지역에 복구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12일 대전경찰청 기동대와 대전농협 임직원 30여명은 폭우로 마을 전체가 침수된 서구 용촌동 정뱅이마을을 찾아 일손을 보탰다.
덥고 습한 날씨 속에서 물에 젖은 가재도구를 정리하고 집안에 쌓인 토사 제거하기를 반복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서구의회 구의원들과 임직원 등 35명도 같은 장소를 찾아 진흙 범벅이 된 집안 집기류를 씻고 정리하며 실의에 빠진 주민들을 위로했다.
용촌동 정뱅이마을은 지난 10일 폭우로 마을 전체 27가구가 모두 침수됐다. 근처 하천 제방이 무너지면서 많은 빗물이 순식간에 마을을 덮치면서 주민 36명이 한때 고립됐다가 경찰과 소방당국이 나서서 모두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
이번 폭우로 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충남 시군에도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산사태로 1명이 숨진 금산군은 전 직원을 수해 현장에 투입해 주민들 돕기에 나섰다.
군부대와 민간 자원봉사자 150여명을 포함해 250여명이 금산읍, 제원·남이면을 찾아 침수로 파손된 주택을 정비하는 등 주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번 수해로 주택·상가 37채와 농경지 1.464ha가 물에 잠긴 부여군 곳곳에도 자원봉사자 185명이 찾아왔다.
임천면, 양화면, 세도면 등 일대 침수 주택을 찾아가 집 안 정리와 함께 가득 쌓인 폐기물을 정리하고 곳곳에 넘어진 나무를 제거했다.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은 청양군에서도 지원을 나왔다.
군수를 비롯한 군청 직원, 의용소방대 등 100여명이 이른 새벽부터 부여 양화면 수원리 블루베리 시설하우스를 찾아 유입된 토사를 제거했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지난해 청양도 큰 수해를 입어서 지금 얼마나 힘든지 잘 안다. 조금이라도 빠르게 피해가 복구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산사태 피해가 많은 서천군은 응급 복구 대책 전담팀을 가동하며 복구작업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주민들과 자원봉사자들은 도로를 정비하고 주택가를 덮친 토사를 제거하는 데 힘을 쏟았다.
육군 32사단 소속 장병 460여명은 논산과 서천, 금산 등지를 찾아 침수 주택에 들어찬 토사를 제거하고 농경지·비닐하우스 등에 쌓인 부유물을 정리했다.
수자원공사는 금산과 논산, 부여, 서천, 영동, 문경, 예천 등 충청과 경북 지역에 식수차 21대와 병입 수돗물 7만병, 이동식 세탁 차량을 지원하며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지원하고 있다.
대전농협 측은 "피해가 큰 수재민, 특히 농가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 영농활동을 재개할 수 있도록 범농협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young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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