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차로 모퉁이서 상습 충전하는 전기차…우회전을 할 수가 없다"

김송이 기자 2024. 7. 1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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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로 모퉁이에서 상습적으로 충전하는 전기차 때문에 통행에 불편을 겪은 시민이 차주를 경찰에 신고했다.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기차 충전(주차)을 왜 교차로 모퉁이에서 합니까'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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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갈무리) /뉴스1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교차로 모퉁이에서 상습적으로 충전하는 전기차 때문에 통행에 불편을 겪은 시민이 차주를 경찰에 신고했다.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기차 충전(주차)을 왜 교차로 모퉁이에서 합니까'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우회전을 해야 하는 도로 모퉁이에서 충전하고 있는 회색 전기차 사진을 올리고 "평택 고덕에 있는 사거리"라고 밝혔다.

이어 "전기차 충전을 왜 저기서 하는지?"라며 "저렇게 해놓으면 우회전이 안 된다. 오늘만이 아니다. 간헐적으로 반복해서 저기서 충전한다. (난간에) 전깃줄 빼놓은 거 봐라. 참 살다 살다 별걸 다 본다"고 한숨을 쉬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갈무리) /뉴스1

A 씨는 "포털사이트 거리뷰에도 난간에 릴선 걸린 게 찍혀 있다"며 "오늘만 설치돼있던 게 아닌 거다. 더군다나 저 구간은 어린이보호구역이다. 그래서 오늘 경찰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배터리 방전돼서 급하게 하는 거면 몰라. 상습으로 저런다니 신고 잘했다", "긴급한 상황도 아니고 진짜 진상이네", "제목 보고 교차로에 충전소가 어딨냐고 생각했는데 저런 빌런이 있다니 어이가 없다", "신고만이 답이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이후 A 씨는 추가글을 올려 "경찰에 신고한 뒤에 일이 잘 마무리돼서 차주가 상가 뒤로 주차했다"며 "차주가 릴선도 빠르게 정리해 주셔서 다행이다. 관심 가져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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