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900선 목전서 '삐끗'… 외국인 8거래일 만에 '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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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서 기술주가 낙폭을 보인 가운데 코스피가 2900포인트를 목전에 두고 하락세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8거래일 만에 매도세로 돌아섰다.
1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11일) 대비 34.35포인트(-1.19%) 하락한 2857.00에 장을 마쳤다.
미국증시 기술주 하락 여파에 코스피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3.32%, 3.65%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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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11일) 대비 34.35포인트(-1.19%) 하락한 2857.00에 장을 마쳤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760억원, 852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5550억원 순매도했다.
미국증시 기술주 하락 여파에 코스피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3.32%, 3.65% 하락 마감했다. 이외에도 현대차(-2.51%), 기아(-0.82%), LG에너지솔루션(-0.53%) 등이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KB금융(1.87%), 셀트리온(1.61%), 삼성바이오로직스(0.98%), POSCO홀딩스(0.13%) 등이 상승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차익 실현이 매그니피센트 7(애플·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알파벳·엔비디아·테슬라·메타)을 중심으로 이뤄진 탓에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커뮤니케이션 등 시총 비중이 큰 업종의 하락세가 두드려졌다"고 분석했다.
이날 증시에서는 두산로보틱스가 두산밥캣 편입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두산로보틱스는 전 거래일 대비 2만400원(23.92%) 오른 10만 5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산그룹은 전날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밥캣, 두산로보틱스 3개사가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합병 및 주식 교환과 지배구조 개편안을 승인했다. 두산밥캣을 자진 상폐해 두산로보틱스의 100% 자회사로 만드는 것이 골자다.
등락률 상위업종은 가구(5.51%), 건강관리기술(4.60%), 가정용기기와용품(3.19%), 생물공학(2.87%) 등이다. 하위업종은 인터넷과카탈로그소매(-6.82%), 가스유틸리티(-3.68%), 반도체와반도체장비(-3.38%), 해운사(-2.01%) 등이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05포인트(-0.24%) 하락한 850.37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 별로는 외국인이 85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538억원, 146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3.54%), 에코프로(3.15%), 셀트리온제약(2.79%), 알테오젠(1.11%) 등은 상승했다. HLB(-5.69%), 삼천당제약(-3.40%), 엔켐(-1.46%), HPSP(-1.17%), 클래시스(-1.10%) 등은 하락했다. 리노공업(0.00%)은 홀로 보합 마감했다.
윤원태 SK증권 연구원은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후 국내 증시에 9월 금리 인하 및 연내 추가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 부분 반영돼 있는 상태"라며 "한동안 코스피 지수가 2850선에 안착할 수 있을지 테스트하는 과정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예빈 기자 yeahv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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