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측, 이재명 '종부세 개편론'에 "당 근간 흔들면 안 돼"
한소희 기자 2024. 7. 12. 16:48
▲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전 의원
민주당 당권 주자인 김두관 후보는 경쟁자인 이재명 후보가 종합부동산세 개편 필요성 및 금융투자소득세 유예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 "서민과 중산층이라는 당 근간을 흔들면 안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후보 캠프 백왕순 대변인은 논평에서 "종부세 재검토와 금투세 시행 유예는 서민과 중산층을 대변하는 당의 정체성을 심각하게 파괴하는 행위로 이를 말하는 후보는 '당 대표 자격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백 대변인은 "이 후보는 서민과 중산층을 버리고 2.7%의 소수 부자만을 대변할 것인가"라며 "그것이 진정한 민주당 정신인지 명확한 답변이 필요하다"고 요구했습니다.
또 "종부세는 윤석열 정권 이래 무력화될 위기로, 이를 재조정하겠다는 건 노무현 전 대통령 이래 민주당 세제 정책의 근간을 정면 부정하는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전체 주택 보유자 중 2.7%에만 부과되는 종부세 검토가 '먹고사는 문제'와 어떤 관련이 있나"라며 "지방 재정 종잣돈인 종부세 완화는 지방 자치 분권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역행한다"고 꼬집었습니다.
또 "금투세는 종부세 부과 대상자보다 더 적은 투자자에게만 부과된다"며 "시행 유예는 갈수록 커지는 자산 격차에 동조하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소희 기자 h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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