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한석진-포항 홍성민...' 준프로 선수를 주목하라! 'U18 & U17 챔피언십' 빛낼 기대주들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이 주최하는 K리그 산하 고등부 유소년 클럽 대회 '2024 GROUND.N K리그 U18&17 챔피언십'이 13일 개막해 25일까지 13일간 충청남도 천안시에서 펼쳐진다.
25개 팀이 참가하는 U18 챔피언십은 7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16강 토너먼트를 거쳐 25일 오후 7시 천안축구센터 주경기장에서 우승팀을 가른다.
저학년 대회인 U17 챔피언십에는 K리그 24개 팀과 J1리그 초청팀 세레소 오사카가 참가한다. 총 7개 조가 조별리그와 8강 토너먼트를 진행하며, 결승전은 24일 오후 7시 역시 천안축구센터 주경기장에서 열린다.
이번 챔피언십에도 준프로 선수들이 대거 나선다. 먼저 구단 역대 최연소 준프로 한석진은 전북 U15 소속으로 지난 2021~2022년 2년 연속 K리그 주니어 득점왕을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고등학교 1학년 최초로 K리그 주니어 전기리그 득점왕에 오르는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올 시즌 한석진은 전북 B팀 소속으로 K4리그에 출전 중인데, 지난 6월 평택시티즌과의 경기에서 데뷔골을 기록한 만큼 이번 대회에서도 활약이 기대된다.
포항 홍성민은 구단 역대 세 번째이자 최초의 골키퍼 준프로 선수로, 빠른 순발력을 앞세운 선방 능력과 양발을 활용하는 빌드업 능력이 장점으로 꼽힌다. 올해 2월 백운기 대회에서 7경기 2실점만을 허용하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고, U17 대표팀에서도 확고한 주전 골키퍼를 맡고 있다.
전남 손건호는 구단 최초의 '필드 플레이어' 준프로 선수로, 주 포지션은 윙포워드지만 공격형 미드필더도 소화 가능한 멀티 자원이다. 특히 손건호는 전남 창단 멤버인 손백기 감독의 아들인데, 지난 4월 프로 데뷔전을 치르면서 아버지와 아들이 모두 전남에서 뛴 이색 기록으로 화제를 모았다.
수원FC 백경은 184cm의 큰 키를 활용한 타점 높은 헤더, 문전에서의 침착함, 뛰어난 골 결정력 등이 특징이다. 전기리그 김포와의 최종전에서 5골을 터뜨리며 총 8골을 기록했고, 이어진 대한축구협회장배에서도 2경기 연속골을 넣는 등 물오른 골 감각을 선보였다.
포항 채인서는 전기리그에서 8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올랐다. 그는 전기리그뿐 아니라 2월 백운기에서도 팀내 득점 2위(4골)를 기록하며 꾸준한 활약을 펼쳤고, 폭발적인 스피드와 저돌적인 드리블 돌파를 바탕으로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빠른 스피드와 피지컬을 자랑하는 서울 사무엘, 큰 키와 공중볼 경합 능력을 갖춘 대구 김민준, 백운기(4골)와 협회장배(2골)에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한 울산 김범환 등도 나란히 이번 대회에서 다득점을 노린다.
이 밖에도 공격적인 성향이 강한 풀백 광주 이태경, 섬세한 발밑 기술과 훌륭한 민첩성을 갖춘 대전의 골키퍼 우규정도 주목할 만하다.
신화섭 기자 evermyth@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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