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혐의’ 허경영, 경찰 출석…“신도들 돈 뜯어내려 고소”

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2024. 7. 1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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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영 국가혁명당 대표가 자신이 운영하는 종교시설 '하늘궁' 신도들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고소 당해 경찰에 출석했다.

12일 경기북부경찰청은 오후 3시경 준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허 대표를 소환해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 2월 하늘궁 신도 20여 명은 '허 대표가 여신도들의 신체를 접촉했다'고 주장하며 경찰에 허 대표를 공중밀집장소추행 혐의로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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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영 국가혁명당 대표 “혐의 부인…나도 그들 공갈죄로 고소”

(시사저널=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본인이 운영하는 종교시설 '하늘궁'의 여성 신도들로부터 성추행 혐의 고소당한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운데)가 12일 오후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경기북부경찰청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표가 자신이 운영하는 종교시설 '하늘궁' 신도들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고소 당해 경찰에 출석했다.

12일 경기북부경찰청은 오후 3시경 준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허 대표를 소환해 조사 중이다.

이날 오후 3시5분경 경기북부경찰청에 검은색 포르쉐 파나메라 차량을 타고 모습을 드러낸 허 대표는 취재진과 만나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부인한다"고 밝혔다.

이어 '억울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 사람들(신도들)은 돈을 요구하는 사람들이다. 나도 그들을 공갈죄로 고소했다"고 말했다.

허 대표는 취재진의 이어지는 물음에 '부인한다'는 손짓을 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2월 하늘궁 신도 20여 명은 '허 대표가 여신도들의 신체를 접촉했다'고 주장하며 경찰에 허 대표를 공중밀집장소추행 혐의로 고소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지난 4월15일 하늘궁과 서울 종로구 피카디리 건물 강연장을 압수수색해 관련 증거품을 확보했다.

이후 경찰은 허 대표가 심리적 지배 하에 신도들을 추행했을 가능성을 두고 기존 공중밀집장소 추행에서 준강제추행으로 혐의를 바꿔 조사 중이다.

이에 허 대표 측은 혐의를 부인하며 "면담과정에서 당사자의 동의 하에 영적 에너지를 주는 행위를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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