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지도부 '텃밭' 대구서 "野, 탄핵하려…대통령 지키자"

野 '탄핵 청문회' 비판, 결속 독려…"윤 대통령 탄핵하자고 달려든다"
전대 과열에도 경고음 "도 넘는 비난과 비방 삼가자"

국민의힘 황우여 비대위원장이 12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지도부는 12일 '보수 텃밭'인 대구에서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 추진을 비판했다.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야당은 법사위에서 '탄핵청문회'라는, 듣지도 보지도 못한 위헌·위법한 절차로 우리 당원인 대통령을 무너뜨리려고 한다"며 "우리가 우리 대통령을 지켜야 하지 않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민주당이 의석수를 무기로 이재명 전 대표 방탄을 위해 혈안이 돼 있다. 수사하고 있는 검사, 재판하고 있는 판사를 탄핵하려고 한다"며 "여러분의 압도적 지지로 뽑은 윤 대통령을 탄핵까지 하겠다고 달려든다"고 비판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고 윤석열 정부를 지켜내는 그 힘이 바로 대구·경북에서부터 나와야 한다"면서 "앞으로 선출되는 당 대표, 최고위원과 함께 똘똘 뭉쳐 저 폭거를 자행하는 민주당과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 지도부는 이 같은 내부 결속 독려와 함께 '자폭 전대' 지적이 나오고 있는 후보들에게 경고의 메시지도 보냈다. 황 위원장은 "도를 넘는 비난과 비방은 서로 삼가자"며 "우리는 하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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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유동근 기자 thefi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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