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WE GO” 로마노 확인! 바디와 낭만 동화 한 번 더! ···레스터, 한 때 ‘캉테 대체자’ 핵심 MF와 3년 재계약 전망
한 시즌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승격한 레스터 시티가 엔조 마레스카 감독과 핵심 에이스 키어넌 듀스버리-홀을 첼시에 뺏겼다.
하지만 또 다른 에이스는 지켜냈다. 한 때 은골로 캉테의 대체자로 불렸던 핵심 미드필더 윌프레드 은디디(28)와 3년 재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능통한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1일(한국시간) “윌프레드 은디디는 레스터 시티와 새로운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현재 최종적인 세부 사항이 논의되고 있다. 2027년 6월까지 3년 계약이 될 것이며 바이아웃 조항도 포함돼 있다. 5개가 넘는 클럽의 관심에도 은디디는 레스터에 남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은디디는 한 때 레스터의 깜짝 우승을 이끌며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캉테의 대체자로 불렸다. 레스터는 캉테가 첼시로 떠나고 난 뒤 그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2017년 1월 KRC 헹크로부터 은디디를 영입했다.
은디디는 레스터의 중원에서 캉테의 역할을 대신했다. 은디디는 긴 다리를 활용해 상대 선수의 공을 뺏어내는 태클 능력을 강점으로 갖춘 수비형 미드필더다. 유럽 리그 전체에서 태클 1위를 기록하는 등 수비적인 부분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은디디는 곧바로 레스터 중원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단점도 명확했다. 태클 능력은 출중하지만 이와 다르게 발밑 능력은 너무나도 투박했고 후방에서 잦은 패스 미스를 범하면서 실점 빌미를 제공하는 모습도 많이 나왔다.
그럼에도 탁월한 수비적인 능력으로 인해 여러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아스널, 첼시, 심지어 바르셀로나까지 은디디의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은디디는 레스터에 남았다. 지난 시즌 레스터가 충격적인 강등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은디디는 이적이 아닌 잔류를 선택했다. 그리고 마레스카 감독 체제에서 공격적인 기량까지 발전시키며 핵심적인 역할을 했고 한 시즌 만에 승격을 이뤄내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후 이번 여름 레스터와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던 은디디는 계속해서 이적설이 나왔다. 이적료 없이 그를 영입할 수 있기에 여러 클럽이 은디디를 노렸다.
그러나 결국 은디디는 또 한 번 낭만을 선택했다. 레스터와 3년 계약 체결을 앞두면서 다시 한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레스터 유니폼을 입고 뛸 전망이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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