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문자 무시’ 터지자, 한동훈에 더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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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 사이에서 한동훈 당 대표 후보 선호도가 45%로, 2주 전보다 7%포인트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2일 나왔다.
앞서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이 와이티엔(YTN) 의뢰로 지난 7~8일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 2003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면접조사를 한 결과(응답율 11.5%, 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포인트)에서도 한 후보의 당 대표 적합도는 4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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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 사이에서 한동훈 당 대표 후보 선호도가 45%로, 2주 전보다 7%포인트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2일 나왔다. 한 후보의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 이후 오히려 한 후보 선호도가 오른 것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9~11일 국민의힘 지지자와 무당층 566명을 대상으로 ‘누가 당 대표가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보느냐’고 물은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1%포인트), 한동훈 후보 45%, 나경원 후보 15%, 원희룡 후보 12%, 윤상현 후보 3%였다. 의견을 유보한 사람은 25%였다. 국민의힘 지지자(347명, 표본오차 ±5.3%포인트)로 좁히면 한 후보의 선호도는 57%로 더 높아진다. 나 후보 18%, 원 후보 15%, 윤 후보 3% 순이다.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는 당원 투표 80%, 일반 여론조사 20%가 반영되며, 이 가운데 일반 여론조사는 국민의힘 지지자와 무당층을 기준으로 한다.
지난달 25~27일 실시한 같은 조사에서 한 후보는 38%였고, 나경원·원희룡 후보가 각각 15%, 윤 후보는 4%였다. 특히 무당층에서 한 후보를 선택한 비율은 26%로 2주 전(13%)의 2배로 늘었다. 한 후보 선호도와 나·원·윤 세 후보 선호도 합이 38%:34%였으나 ‘문자 무시’ 논란 이후 45%:30%로 격차가 더 벌어진 것이다. 한 후보가 지난 1월 김 여사가 보낸 ‘명품 가방 수수에 대한 사과 의향’ 문자 5건을 무시했다는 사실은 지난 4일 알려진 뒤 전당대회 최대 쟁점이 됐다.
장덕현 한국갤럽 연구위원은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문자 무시 논란 뒤 한 후보 쪽에는 전반적으로 선호도 영향이 없는데, 원희룡 후보는 전보다 안 좋아졌다. 공세를 펴는 쪽에 여론이 안 좋아졌다”고 말했다. 원 후보는 한 후보의 김 여사 문자 무시 논란, 총선 ‘사천’ 의혹, 여론조성팀 운영 의혹 등을 집중 제기해 왔으나, 네거티브 전략이 득이 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 참조.
앞서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이 와이티엔(YTN) 의뢰로 지난 7~8일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 2003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면접조사를 한 결과(응답율 11.5%, 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포인트)에서도 한 후보의 당 대표 적합도는 45%였다. 원 후보는 11%였고, 나 후보 8%, 윤 후보는 1%를 기록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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